성금 덕에 20평 남짓, 가정의 달 5월 입주

지역기업과 군민들의 온정으로 희망이네 보금자리 공사가 한창이다.

영광군희망복지지원단에 따르면 희망이네 새 보금자리는 3월말 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4월 전기 및 상하수도, 내부공사 등을 마친 뒤 예정대로라면 오는 5월경 입주식을 열 예정이다. 회색빛 예쁜 벽돌집 모양의 보금자리는 경량철골조에 20(65.44) 남짓한 아담한 구조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어머니를 여의고 병든 아버지와 남겨진 장애 학생 희망이 사례를 발굴해 영광신문을 포함한 성운종합건설, 김성식K&P건축사무소, 한빛원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이 참여한 솔루션 회의 진행했다.

여러 사정과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지난해 주거지원 결정과 모금 운동이 시작되자 지역사회 온정이 이어지며 총 모금액은 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구세군 자선냄비 900만원, 이랜드재단 300만원, 정우광고사 50만원, 탁준씨 10만원, 촛불회 100만원, 마라난타 불교대학 동문회 500만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영광후원회 200만원, 한전KPS 1,550만원, 묘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300만원, 한빛원전 1,000만원과 불갑사 500만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1 매칭사업 1,500만원, 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490만원 등이 모였다.

특히, 후원금 외에도 모금을 통해 집을 짓기 위해서 사전에 가설계 등 기본계획이 있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솔루션 참여 기업 등이 재능기부를 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건축사무소는 설계, 국토정보공사 전남지사는 지적측량, 초록건설은 창호공사, 중앙전기는 전기공사, 성운건설은 건축비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처럼 희망복지지원단이 사례 관리에 개입하면서 각계 도움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도 있지만 지역 기업 및 단체들의 후원과 재능기부가 어우러졌기 때문에 희망이네 보금자리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폐가 수준의 집에서 살다가 현재 아동시설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 희망이의 꿈을 위해 지원단은 희망이가 대학 사회복지학과 졸업 후 지역사회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꿈 키우기와 장애(지체6) 의료비 지원을 통한 수술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영광지역자활센터 참여를 통해 아버지의 자립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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