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억원 투자 3단계 80MW 영광풍력 준공

35기 더해 기존 호남·백수풍력까지 66기 가동

영농형 풍력발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영광풍력발전소가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영광풍력발전(대표 국중양)4일 오후 230분 염산면 송암리 종합운영센터일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준성 군수, 강필구 의장을 비롯해 발전 및 투자사, 협력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영광풍력발전소 조성사업(3단계)은 총사업비 2,620억원을 투자해 백수읍 하사리, 염산면 축동·신성·송암·두우리 일원에 육상 17(2.3MW), 산지 3(2MW), 해상 15(2.3MW) 35(79.6MW)에 달하는 풍력발전기를 건설했다. 201510월 산업통상자원부로 부터 전기사업 허가를 받은 후 201610월 착공한 지 25개월여 만이다.

이번 영광풍력 사업은 투자는 SK투자증권 등이 맡았으며, 협력기업으로 발전설비는 유니슨, 시공은 대한그린에너지, 준공 이후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은 한국동서발전이 담당한다. 준공식 개최에 따라 35기의 풍력발전기는 향후 20년간 전기를 생산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준공식에서는 영광풍력발전 측의 사업추진 경과보고와 동서발전 및 영광군수의 환영사, 이낙연 총리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드론을 띄워 풍력단지를 조망하는 영상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영광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사업 등을 정부 관계자 등에게 어필하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백수·염산 일대에는 지난 201431단계 440억원을 투자한 호남풍력 10(20)를 시작으로 201552단계 1,060억원 규모의 백수풍력 20(40)가 준공했다. 이번 3단계까지 완성한 총 66(140MW)는 연간 72,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최대급 바람농장(Wind Farm)을 신재생에너지단지로 연계하는 전략이다. 군은 485억 규모의 에너지벤처·산업연구·체험홍보 단지 조성을 통한 산업 및 관광·교육·체험 사업을 구상 중이다.

영광풍력 관계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계기로 국내·외 풍력발전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친 산업문화 분위기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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