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무환/ 영광군농민회 비상대책위원장

박근혜정권 퇴진의 들불이 되었던 전봉준투쟁단이 이번엔 통일트랙터를 앞세워 분단의 철조망을 넘어 남.북 통일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기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321일 개최한 중앙위원회에서 통일트랙터 품앗이 행진‘4.27 전국농민대회등 통일 사업을 상반기 주요사업으로 채택하여 지난해 남북 정상의 4.27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등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었지만 미국의 유엔을 통한 대북제재가 해소되지 못하여 구체적인 남북교류가 성사되지 못하여 농민들이 먼저 물꼬를 트기위하여 바쁜 영농철 임에도 불구하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베트남 하노이 북미회담이 결렬된 이후 한동안 냉각기에 접어든 북미관계가 411일 북한에서는 최고인민회가 개최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길에 대한 중대결심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같은 날 미국에서 4.11 한미정상회담이 급하게 잡히면서 북미간 대화분위기로 급속히 전환되는 분위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가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뮐러 특검 등 정치적 현안이 해소되면서 2020년 대선의 외교적 성과를 만들기 위하여 북미관계 획기적 타결에서 찾고자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힘겨루기는 최 정점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부터 남북농업교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준비해온 통일트랙터를 통해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것이 전농의 복안인 셈입니다.
전농은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서 지자체장을 비롯한 지역의 주요인사,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를 구성해 35대 가량의 통일트랙터를 마련했습니다.
전남도는 25일 통일트랙터 품앗이 행진 출정식을 갖고 26일 행진을 통해 서울에 입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 기세로 남북 정상 판문점선언 1주년인 27일 임진각으로 진출,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고 대북 방문단을 결성하여 직접 전달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통일트랙터를 모았으니 북에 전달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북제재 해제를 바라는 국민적 관심과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다양한 실천을 전개할 계획이며 유엔과 미국에 공개서한을 보내며 대북제재 철회를 위한 국제연대도 호소할 계획입니다.
영광에서도 지난해 통일트랙터보내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제안을 통해 군민들은 성금을 모으고 군과 의회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한 트랙터 보내기운동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제안한 바 있으며 대마면을 시작으로 봄 영농 좌담회를 개최하여 통일트랙터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는 417일 진행되는 “2019년 영농발대식에서 영광군민이 참여하는 운동본부 모금 활동을 통하여 통일트랙터를 꼭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농민들은 절망하지 않고 통일의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통일트랙터 성금을 모아 427일 전국에서 몰려온 전봉준투쟁단과 함께 자유로와 문산 통일대교, 임진각 까지 농민들의 함성과 통일트랙터의 굉음이 국민적 지지 속에 분단의 장벽을 넘어 우리 민족이 하나 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많은 군민여러분의 참여로 꼭 통일트랙터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호소하며 통일을 함께 준비하는 영광군민이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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