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호 강진의료원장, ‘방만 경영’ 비난 탈바꿈 안간힘

영광출신으로 강진의료원에 투신한 정기호(사진) 원장이 방만 경영으로 비난을 샀던 전남도 강진의료원을 취임 이후 지역 주민 신뢰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강진의료원에 따르면 정 원장 취임 직후 의료진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부서별 간담회를 잇달아 열어 직원 애로·건의사항을 수렴해 의료원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의료진과 매주 진료실·입원실 등을 순회하며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 의료원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실추된 의료원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동반자적 노사관계 확립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열리는 정기월례회를 경영정보 공유와 소통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열린 전 직원 월례회에서는 교양 교육과 노사대표가 함께 하는 화합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외부적으로는 지역 기관 단체장 간담회·이장단 회의 등을 찾아 의료원 이용을 적극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정 원장은 노사 간 소통과 화합으로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정성과 친절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강진의료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의료원은 지난해 10월 말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차영수(강진1) 의원이 의료원의 방만 경영과 구성원 간 갈등·비리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전남도 특정감사를 받았다.

제기된 의혹들이 감사에서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면서 전임 의료원장이 사퇴해 정기호 원장이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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