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정화·산불예방 등, 사면 관리 대책은 시급

물무산 행복숲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 가는 가운데 주민들이 직접 숲을 관리하는 모델이 도입된다.

영광군은 물무산 행복숲 일대의 산림자원보호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영광지역 활동 단체 및 군민을 대상으로 다음달 21일까지 물무산 행복숲 지킴이를 모집한다. 봉사, 기증운동, 서포터즈 등 활동을 통한 자연보호의식 고취와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숲 조성 및 관리 운동을 전개하자는 차원이다.

물무산 행복숲 지킴이는 오는 6월부터 20226월까지 3년간 행복숲 산지정화 및 산불예방, 숲 관리, 홍보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군은 행복숲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숲을 관리하고 있지만 10km가 넘는 전체 구간을 이들이 모두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군은 황톳길이나 놀이시설, 가로등, 화장실 등 주요 시설은 전담 인력을 통해 관리하되 지킴이단을 운용해 숲길에 떨어진 작은 쓰레기나 낙엽 등을 줍거나 산불을 감시하는 등 평상시와 같이 숲을 걸으며 숲을 돌보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다만, 이 같은 일들은 봉사정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발적인 참여자에 한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군은 신청 대상이 단체일 경우는 협약서를 교부하고 개인에게는 숲사랑지도원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에게는 봉사시간 제공 등 실적 반영과 우수 지킴이 선발 및 포상, 숲해설 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의 혜택도 계획하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개최하는 지킴이 발대식에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지킴이를 희망하는 경우 거주지 읍면사무소 또는 물무산 행복숲 관리사무실을 방문해 숲 지킴이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간단한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자는 다음달 24일 영광군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지킴이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영광군 산림공원과 산림휴양팀(061-350-5779)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물무산 행복숲이 인기를 끌면서 군민은 물론 외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숲길 조성 과정에서 생긴 일부구간의 경사면 침하 및 붕괴가 가속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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