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에서 4일 동안 개최된 제58회 전남체전에서 영광군이 종합순위 12위를 기록하면서 당초 목표인 7위에 한참 부족했다.

지난해 57회 대회에서 갑자기 5위에 올라 영광체육의 급진적인 발전을 꿈꾸었으나 곧바로 본래 순위로 되돌아와 허탈하다.

지난해의 높은 성적은 종합성적에 가장 중심이 되는 육상이 종합 4위에 오르고 테니스 1, 태권도 2위와 탁구, 배드민턴, 농구가 3위를 기록한데 이어 나머지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군 체육회는 올해도 7위 입상을 예고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육상이 7위로 떨어지고 정구와 유도, 골프, 농구, 자전거, 바둑 등이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면서 2017년 순위인 12위로 돌아온 것이다. 이제 올해 체전의 성적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대비책이 필요하다. 내년 영광대회의 좋은 성적을 위한 치밀한 계획과 집중적인 투자가 요구된다.

58회 전남체전 폐막식이 열린 보성 다향체육관에서 2020년 제59회 대회 개최지인 영광군이 대회기를 인수했다.

김준성 군수는 인사말에서 “2020년 영광에서 열리는 제59회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영광의 멋과 맛을 보여주는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으로 모시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영광군 홍보영상과 녹색어머니봉사대와 군청 직원 등 100여명이 스포츠메카 영광군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이제 2020년 전남체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군이 전남체전준비TF팀을 구성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전남체전의 준비 핵심 포인트는 세 가지이다. 첫째는 경기장 시설에 대한 보완 및 보수이다. 개최 종목의 경기장 배정을 완료하고 경기장 및 운영을 위한 편의 시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두 번째는 교통과 주차장 대책이다. 외지에서 들어오는 선수단을 노선별로 구분하고 경기장과 숙소 식당 등으로 통하는 도로 사정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스포티움과 경기장 주변 주차장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세 번째는 경기운영 지원시스템 구축이다. 경기진행은 각 경기단체에서 담당하지만 종목별로 완벽한 지원체제를 지금부터 강구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200948회 전남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전혀 새로운 지금까지의 통념을 깨트리는 변화된 대회를 준비해야한다.

대회의 기본을 존중하고 경기의 질을 높이면서 영광의 미래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한다.

스포츠마케팅과 어울리는 전남체전의 새로운 패턴을 연구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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