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선거, 선거제도 변경과 선거구, 정당재편 등 주요 변수

4선 조영규·이낙연, 3선 김인곤함평·담양 재선, 장성 초선 배출

오늘(10)'유권자의 날'이다. 11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4년을 책임 질 지도자 선출은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지난 68년의 영광선거사를 들여다본다.

1948년 제헌의회부터 201620대 총선까지 영광군에서는 7명의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자주 바뀌는 선거제도로 인해 선거구가 통합되거나 분리되면서 선출직 선거결과로만 볼 때 다선의원으로는 4선의 조영규, 이낙연이 있다.

영광군의 제헌의원은 한국민주당의 조영규가 무투표 당선됐다. 영광국회의원 역대 최고 다선인 4선의 조영규는 능변의 투사로서 한민당을 시작으로 민국당과 민주당, 신민당으로 이어지는 정통 야당의 길을 걸어왔다.

2대선거는 무려 16명이 출마한 가운데 한청 소속의 정헌조가 당선됐다. 정헌조는 항상 여당 쪽의 성향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1공화국 때는 자유당, 3공화국 때는 공화당 소속으로 활동했다. 모두 6번 출마해 재선했으며, 6대 국회에서 보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때부터 영광정치의 양대 산맥인 ·의 대결시대가 열렸다.

3대 선거는 민주국민당의 조영규가 정헌조를 누르고 재선했으며, 4대 선거도 민주당의 조영규가 무소속 정헌조 등을 물리치고 3선에 성공했으며, 5대 선거도 민주당의 조영규가 무소속의 정헌조를 누르고 4선을 달성했다. 그러나 1961516일 발발한 5,16 군사혁명으로 인해 9개월 18일 만에 임기를 마쳤다.

6대 선거는 공화당 공천자인 정헌조는 조영규의 아들인 조기상을 이기고 당선됐으며, 7대 선거는 함평출신 공화당 윤인식이 조영규를 누르고 당선됐다.

8대 선거는 공화당 박종진이 신민당 정병원을 이기고 당선됐으나, 유신헌법 발동으로 13개월 만에 임기를 끝냈다.

중선거구제로 치러진 9대 선거는 함평출신 윤인식과 이진연이 당선됐으며, 10대 선거는 김재식(장성)과 이진연(함평)이 당선됐다.

11대 선거는 영광출신 조기상과 이원형이 동반, 당선됐으며, 12대 선거는 조기상(영광)과 이진연(함평)이 당선됐다. 소선거구로 바뀐 13대 선거는 황색바람을 일으킨 평민당 서경원(함평)이 당선되었으나 방북사건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이수인(경북)이 당선됐다.

14대 선거는 전국구 의원출신인 민주당 김인곤이 15대 선거까지 승리했다. 16대 선거는 동아일보 기자출신인 민주당 이낙연이 당선되면서 17대와 18, 19대까지 내리 4선을 기록했다. 이낙연이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당선되면서 24년 만에 치러진 19대 보궐선거는 담양까지 합해진 일명 공룡선거구에서 담양출신의 새정연 이개호가 새누리당 이중효를 상대로 손쉽게 당선됐다.

가장 최근인 2016413일에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선거는 민주당 이개호가 49.8%를 득표해 45.6%로 턱밑까지 추격한 국민의당 강형욱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내년으로 다가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2020415일 열리는 가운데 선거제도 변경과 선거구, 정당간의 정계개편 등이 주요 변수로 새로운 선거바람이 불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 된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