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한 밤을 달래줄 쫄깃쫄깃 야들야들 보쌈과 족발 거기에 튀김과 떡볶이는 서비스!

무덥고 길고 긴 여름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즐기는 야식은 아주 환상적이다. 특히 야식 중에서도 족발과 보쌈은 양이 푸짐해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신하리에 위치한 모도리 보쌈족발’<대표 홍경미>에선 맛있는 보쌈과 족발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원래 이 자리는 황태찜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단골도 제법 있던 맛집이었지만, 요식업을 하는 아들의 권유로 얼마 전 보쌈과 족발로 메뉴를 바꿨다.

단골들은 맛난 황태찜을 이제는 맛볼 수 없어 많이 아쉬워했지만, 홍 대표의 손맛을 믿고 응원해주었다. 홍 대표는 메뉴가 바뀐 이후에도 단골손님들이 다시 찾아와주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며 미소다.

빈틈없이 아주 여무진 사람이란 뜻을 가진 순우리말 모도리에는 이곳 맛집의 장사철학이 가득 담겨있다. 모도리 보쌈족발은 여수에 있는 본사에서 철저하게 관리한 재료들로 준비한다. 특히 보쌈은 삶고 나서 오래 두면 겉이 마르기 때문에 수시로 삶아주는 정성을 더 해야 한다.

보통 보쌈이나 족발을 시키면 막국수가 딸려 나오는 데에 비해 이곳 모도리는 특별하게 4가지의 튀김과 떡볶이가 함께 나온다. 일반 보쌈집과는 다른 이곳만의 특색을 주기 위해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추가한 것은 아들 이세헌 씨의 아이디어다. 보쌈과 족발을 시키면 튀김과 떡볶이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반응도 아주 좋다. 시키지도 않은 분식이 딸려왔다고 전화가 온 적도 있다. 게다가 푸짐한 구성 때문에 양이 너무 많다며 잘못 온 거 아니냐는 전화도 있었다.

똑 부러진 아들 덕에 홍 대표는 일복이 터졌다. 더운 날씨에 매일 몇 번이고 보쌈을 삶아야 하는 데다 떡볶이며, 튀김이며, 쌈채소까지 전에 황태찜을 팔 때보다 일이 더 많아졌다며 웃음 지었다.

5월 초 오픈 기념으로 반값 할인 행사 때는 하루에 무려 200인분이나 동났다. 영광에 젊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가게에는 20여명이 수용 가능한 공간이 있고 주문을 하면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기본 보쌈 226천원, 334천원, 442천원으로 구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화끈한 불보쌈·불족발은 29천원, 여름에 시원하게 맛보는 육쌈냉면은 기본 보쌈과 동일.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새벽 3시까지.

모도리 보쌈족발

홍경미 대표

영광읍 대하길311

061)351-3346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