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자체 간 교류의 양과 질 모두 늘려 나가겠다”

2007년 몽골 바양걸구 등 우호교류 유명무실국내 다다익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자매결연 이 일고 있다. 예전에는 해외 도시와의 결연을 선호했으나 뚜렷한 성과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자 결연 대상을 국내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국내 자치단체와의 자매결연이나 업무협약을 통해 상대 지역의 농특산품 판로를 개척해 주거나 행정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내실을 꾀하고 있어 지방자치시대의 바람직한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광군도 유명무실한 국외 우호 교류보단 국내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공동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특별시 강동구청과 상호교류와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강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약식에는 김준성 영광군수, 이정훈 강동구청장, 강필구 영광군의회 의장, 임인택 강동구의회 의장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지자체는 행정은 물론 경제, 교육, 문화, 관광, 유통 등 전 분야에 걸친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또한 이번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도농간 생산적 교류를 통한 우의증진으로 공동번영과 주민복지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두 지자체 간 교류의 양과 질을 모두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자매결연은 양측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 좋은 계기라고 화답했다.

이미 국내 5개 지역과 자매결연한 영광군은 실익이 없는 해외 도시와의 교류 대신 광역 시·도마다 1곳 이상 지자체를 선정해 생산적인 교류를 확대하는 등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영광군의 국내 자매결연은 1998년 경남함양을 시작으로 2005년 서울광진, 2009년 부산중구. 경기고양, 2018년 광주남구 순으로 자매의 정을 나누어왔다. 국외는 2007년 몽골 울란바트라시 바양걸구를 시작으로 중국과 필리핀 등 5개 동남북 아시아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자매결연보다는 우호 교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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