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야망 넘치는 국회의원·‘기방도령’ 육갑 카리스마

드라마 '미생'에서 인생에 날개 달아 부산행’ ‘택시운전사’ ‘범죄도시천만배우로 각인

배우 최귀화가 야망 넘치는 국회의원과 카리스마 있는 육갑으로 분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제작 영화사필름몬스터) 측이 극 중 당선을 위해서라면 악랄한 일도 서슴지 않는 야망 넘치는 국회의원 최만수 역을 맡은 배우 최귀화의 남다른 연기 내공을 소개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앞서 tvN 드라마 '미생'에서 '짠내' 나는 박대리로 연기 인생에 날개를 달았던 배우 최귀화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에서 인상적인 노숙자 연기를 통해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이후 '택시운전사', '범죄도시', '마약왕'을 거쳐 명불허전 씬스틸러로 각인된 최귀화는 이번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자신의 앞길에 방해되는 것들은 가차없이 처리하는 냉혈한 2선 의원 최만수 역을 맡았다.

최귀화가 맡은 최만수는 앞에서는 시민을 위한 국회의원으로 표심을 확실하게 잡고 있지만, 뒤에서는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최만수는 거대 조직 보스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장세출(김래원)이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시작하자 그를 견제하기 위해 장세출의 라이벌 조직 보스 조광춘(진선규)와 손을 잡는다. 권모술수에 능할 뿐만 아니라 능청스럽고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최만수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킴과 동시에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귀화는 "작품 속에서 흔하게 그려지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어떻게 탈피해야 할지 고민했다. 기존에 보았던 캐릭터들보다 더욱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그가 완성시킨 입체감 있는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범죄도시' 이후 최귀화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강윤성 감독은 "캐릭터에 대해서 고민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탁월한 배우"라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최귀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619일 개봉한다.

한편 최귀화는 최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기방도령제작보고회를 통해 작품의 매력을 밝혔다.

기방도령은 허색이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조선 최초의 남자기생이 되어 벌이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감시자들 스물 등에서 열연한 이중호가 주인공 허색 역을 맡았고 정소민이 히로인 해원 역을, 허색과 브로맨스를 펼칠 육갑 역에 최귀화, 연풍각의 안주인 난설 역에 예지원, 양반가 도령 유상 역을 공명이 맡아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최귀화는 제작보고회에서 난 그리 유쾌하진 않았다. 역할이 나체로 나온다. 쉽지 않겠다 싶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이어 한겨울에 물에 빠지라 그러면 어떡하지 고민했다"면서 "그런데 (대본을) 읽을수록 캐릭터들이 재밌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최귀화는 신선을 꿈꾸다 기방에 정착하게 된 괴짜 도인 육갑 역을 맡았다. 예지원과는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최귀화는 "나보다 연배가 높으시니까, 나는 당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역사상 가장 신박한 코미디물이다. 기방도령은 올여름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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