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시 시모교구 ‘교토시민활동종합센터’

주민들과 정보공유 등 중간지원 우수사례

일본 우수사례지역 벤치마킹 중 지난달 20일 두 번째 방문한 곳은 교토시 시모교구 위치에 위치한 교토시민활동종합센터이다. 이곳은 1998년 설립돼 2001년 교토에서 전국 최초의 커뮤니티 방송국인 교토 산조 라디오 카페를 개국하기도 했다. 100명 이상의 시민 회원이 직접 기획·제작·진행을 하며 교토 지역의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했다. ‘마을과 협력연구소를 운영하며 교토마을 곳곳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운동과 경제활동에 나서도록 지원해 왔다. 2003년부터는 교토시로부터 교토시 시민 활동 종합 센터를 위탁 받아 운영한다. 주로 교토 내에 활동 기반을 둔 민간 비영리 단체(NPO)의 운영 또는 활동에 관한 연락, 조언 또는 원조 활동을 실시하고, NPO 간 수평적인 네트워크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마을공동체 사업과 관련해 중간지원조직 운영을 구상 중인 영광군이 이곳을 방문한 목적이기도 하다.

교토 센터는 당신의 시민활동을 응원합니다는 슬로건으로 활동한다. 일본 내 51,610개의 NPO중 수도인 도쿄를 제외한 교토 지역은 5번째로 그 수가 많을 정도로 활성화된 곳이다. 교토시에는 838개의 인증단체와 24개의 인정단체(시 인정)가 운영 중이다. 이중 교토시민활동종합센터는 4년마다 교토시에서 공모사업을 통해 운영비와 인건비 등 연간 약 5,000만엔을 지원받고 있다. 교토시는 이곳 센터 외에도 12개의 중간조직을 공모를 통해 운영 중이다. 센터 당 직원은 12명 정도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반까지 2교대 근무하며 매월 셋째주 화요일만 쉬는 구조다.

센터는 NPO활동에 관한 정보 수집·발신, 지원 상담, 세미나 등 강좌 진행, 연수사업, 마을 조사 및 연구사업, 서적·잡지 출판사업 등 약 20여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전화·창구 상담 29,736(일 평균 123), 연간 84,000여명이 센터를 이용하고, 홈페이지 이용 수는 129,376건에 달했다.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연 1회 소식지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소규모 사무실과 락커룸, 메일박스, 프린터 등을 제공하여 소규모 시민활동단체를 지원한다. 센터 운영에 가장 핵심은 주민들과의 정보공유이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를 개선, 교토 내 900개 이상의 단체가 자발적으로 정보를 등록·공유하도록 지원한다. 매년 활동보고회를 열어 공동체 간의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민·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매월 정례회도 연다. 다만, 이곳 역시 인력수급과 1인당 20만엔 수준의 급여는 애로사항이다.<보고서 인구일자리정책실 김가행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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