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코쿠대학교 지역공공 정책개발 연구센터

대학·연구센터·청년조직 지역발전 위해 연계

일본 우수사례지역 벤치마킹 중 세 번째 방문한 곳은 교토시 후시미구에 위치한 류코쿠대학교 지역공공 정책개발 연구센터(LORC)’이다. 교토시 류코쿠대학교은 기업, 행정, 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구 개발에 종사하며, 지역연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학으로 알려진 곳이다. 지역공공 정책개발 연구센터 역시 지역인재의 육성 시스템을 모색하고 대학과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심화하여 활력 있는 시민 사회 실현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민간 조직인 지역부흥협력대와 함께 지역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지역이다. 대학과 지역공공 연구센터, 협력대가 지역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는 셈이다.

지역공공 정책개발 연구센터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비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연구하고 있다. 지역 사회 시스템에 관한 연구를 국제 공동연구 체제 하에서 실시하며, 지방 도시 행정의 형태와 실현가능한 정책을 연구한다.

지역부흥협력대는 지난 2009년부터 일본 총무성이 추진하는 제도로 전국 997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5,530명이 활동(2018년 말 기준)하고 있는 조직이다. 전액 국비지원을 통해 운영하는 이 조직은 도시지역에서 인구가 크게 감소한 농촌마을 등 조건불리지역으로 이주한 40세 미만의 청년들에게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청년들의 활동기간은 최대 3년간, 인건비는 연간 최대 4,000만원, 활동경비는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장점은 활동가 5,500명 중 60% 이상이 지역에 남아 정착하는 효과를 냈다. 이들은 주로 전통·예능 및 축제, 특산품 개발·판매·홍보, 빈 점포 활용 등 지역활성화 지원과 농사작업, 경작 포기지 재생, 축산업, 수원지 보호·감시 등을 비롯해 환경보호 활동, 주민 생활지원(노인돌봄서비스, 통원·장보기 보조 등) 등을 수행한다.

특히, 류코쿠대학교도 지역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민평생학습사업을 비롯해 산관학연계사업, 대학 시설·설비를 지역에 제공하는 시설개방사업, 학생벤처육성사업 등 사회 연계사업 등을 전개하며 자원봉사 및 NPO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이 대학 정책학부 안주영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영광군과 유사한 농촌지역인 교탄고시 지역에서 농촌 활성화 지도와 꿈마을 만드는 대학을 조직해 교토 내 대학을 연계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처럼 영광군도 인구감소 문제와 연계해 청년들을 유입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한 대목이다. <보고서 인구일자리정책실 김가행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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