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자극 치매예방, 소비자 수확 후 매매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치매를 예방하는 치매정원과 소비자가 산지에서 직접 농산물을 수확하는 농장시장이 뜨고 있다. 고령화와 일손부족이 심각한 영광군 도입·검토가 필요한 대목이다.

#치매정원=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동 청담종합사회복지관 주변에 넓이 885, 길이 240m 규모의 ‘100세정원을 지난달 25일 개소했다. 서울시는 치매고위험군 노인비율이 13%인 시흥동에 어르신들의 오감을 자극해 인지건강과 건강수명을 향상하는 치매예방 치유정원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복지관 주변 산책로에 절기별 대표 꽃과 나무 100여종을 심어 오감을 자극하고 곳곳엔 운동기구도 설치해 신체활동을 유도한다. 식물을 기르는 화단과 원예치료 교실, 미술작품이 전시된 감성충전 갤러리와 휴게 쉼터도 마련했다. 100세정원을 하루 5바퀴(1.2km) 산책하면 건강수명이 15분 증가하는 효과와 오감 자극 등 콘텐츠를 통한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위험을 낮출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고령화와 치매 문제로 올해 치매센터를 개소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영광군 역시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 치매센터를 중심으로 가깝게는 우산공원, 성산공원, 생활체육공원 및 물무산행복숲 등 기존 공원을 활용하는 장점도 있다.

#농장시장=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농번기철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농장시장이 농산물 유통의 새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장시장은 소비자가 농장을 찾아가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고 맛보며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과거 농촌체험농장에서 최근 농업 6차산업화와 유사하지만 진화된 현상이다. 농장시장이 뜨는 이유는 특별한 유통과정을 거치질 않고 직거래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생산자는 물류비와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수확 재미까지 더해지면서 농장시장은 미국의 경우 10년 사이 2배 늘었고 국내도 전문농장이 200여개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농민과 소비자 모두 이익인 농장시장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지역 내 오디, 블루베리, , , 애플망고 등 원예작목부터 시범도입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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