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관심두면 알 수 있는 자살신호와 예방팁

영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5일 영광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개최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교육은 주변에 대한 작은 관심이 생명을 지키는 중요성을 담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진행한 중앙자살예방센터 교육프로그램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은 평균 2.5일을 야근하고 연평균 2,069시간을 근무해 OECD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일을 많이 한다.

이중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원인은 상사·동료간 대인관계 53.0%, 과도한 업무량 45.8%, 낮은 연봉 40.8%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은 2006년 이후 2011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다소 감소세를 보였지만 30~5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자살을 부르는 위험요인으로는 자아존중감 상실이나 우울증 및 음주를 비롯해 경제활동위기, 가족관계 붕괴, 관계갈등과 소외 등으로 나타났다. 만약 여러 요인이 복합된 상황에서 음주를 한 경우 자살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특히, 가족이나 주변인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자살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첫째, 언어적 신호는 죽고 싶다, 이렇게 살 바에는 죽는 것이 나아등 직접 표현과 그동안 감사했다, 혼자인 것 같아 외롭다등 간접 표현을 들 수 있다. 둘째, 행동적 신호는 자해나 대인관계 거부, 식사나 수면·외모 등의 변화, 주변정리, 흥미상실 등으로 나타난다. 셋째, 상황적 신호는 폭력, 따돌림, 경제적 어려움, 질병, 이별 등 상실 경험 등을 들 수 있다.

센터 측은 자살예방을 위해서 우선 규칙적인 식사나 산책, 일정한 수면시간 등을 지키며 우울증을 예방하고, 주변에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느냐?”는 직접 묻기 등을 통해 해당기관에 연계하는 방법을 조언하고 있다.

만약 자기 자신에게 의문이 들 경우 직무소진’(15문항), ‘우울증’(11문항), ‘알코올 중독증상 관찰’(10문항) 등 직접 간이평가를 통해 진단해 볼 수 있다.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영광군정신건강복지센터(061-350-5666), 24시간 정신건강위기상담(1577-0119), 중앙자살예방센터(02-2203-0053)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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