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은 태청 안골, 어린이는 물무산·우산공원

해수욕은 가마미·두우리·송이도에서 갯벌까지

여름철 무더위에 산이나 바다로 물놀이를 떠나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영광지역 피서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드넓은 반달모양의 백사장과 낙조가 아름다워 영광 9경중 한곳이며 호남 3대 해수욕장으로 명성이 높았던 가마미해수욕장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과 카라반, 야영장 데크시설 등을 갖췄다. 전문 안전요원을 비롯해 8월경에는 해변가요제 등 각종 이벤트까지 준비돼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갯벌과 신기한 백바위로 유명한 염산면 두우리 역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으로 손색이 없다. 주변에는 수영장을 갖춘 펜션과 맛집까지 운영하고 있어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육지보다 섬을 원하는 피서객이라면 당연히 아름다운 섬 낙월면 송이도를 빼 놓을 수 없다. 111m 높이의 칠산타워와 건설 중인 칠산대교가 어우러진 염산면 향화도항에서 하루 2번 운항하는 여객선을 타고 갈수 있는 송이도해수욕장은 둥글둥글 몽돌해변 만으로도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배를 타고 좀 더 들어가는 낙월도 역시 각종 개발 사업으로 멋진 해안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바다보다는 계곡 물놀이를 원한다면 10년 만에 개방하는 태청골을 빼놓을 수 없다. 영광군은 관내 최고봉인 태청산(593m) 자락에 위치한 태청계곡(안골)을 정비해 1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개방한다. 다목적 담수와 자연수를 확보하는 공사를 지난해 말 완료하고 계곡형 물놀이터로 활용하는 준비까지 마쳤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태청골은 대규모 편백숲과 어우러진 영광지역 내 유일한 계곡 피서지나 다름없다. 대마면은 주변에 국화,핑크뮬리, 억새 등 야생초까지 감상할 수 있는 꽃단장을 마쳤다. 바다나 산으로 물놀이를 떠나기 어렵다면 아이들이라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마련돼 폭발적 인기다. 군은 지난 6일 영광예술의전당 전시관 앞 우산공원 내에 놀이 시설과 탈의실, 쉼터 등을 갖춘 어린이물놀이장(13세까지)을 개장하고 다음달 18일까지 무료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물무산행복숲 유아체험원과 향교 위쪽에 새로 조성한 사방댐에도 물놀이장을 각각 개장·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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