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백수서 직접 재배한 모싯잎

100% 국산 동부, 농협 햅쌀

흑임자와 참깨로 채운 깨송편 인기

막 쪄서 따끈따끈 김이 올라오는 송편을 살짝 식혀서 먹으면 쫄깃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모시의 구수한 향내를 고스란히 담은 모싯잎송편은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간단한 식사대용으로도 훌륭하다.

법성터미널 앞 교차로 근처에 위치한 참모시송편서민현 대표는 추석대목을 준비하느라 한창이다. 부모님과 굴비집을 하다가 3년 전부터 아내와 함께 떡집도 시작했다. 지인의 권유로 떡집에 도전했지만,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다. 이리저리 공부해가며 오로지 독학만으로 참모시송편의 레시피를 완성했다. 수많은 실패 끝에 완성한 레시피라 특히 각별하다.

법성과 백수에 25백 평 부지에서 직접 가꿔 키운 모싯잎과 영광에서 난 품질 좋은 햅쌀로 빚은 송편은 때깔도 곱고 맛은 더 좋다. 서 대표는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해 설탕도 최소한 사용한다. 건강뿐만 아니라 단맛이 강하지 않아 모시의 풍미를 깊게 느낄 수 있다.

모시는 떡이 굳고 상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우유보다 48배나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건강식품이다. 모시의 영양분과 향긋한 모시향을 가득 머금은 모시송편은 크기도 큼직해 두어 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참모시송편은 법성포를 들어서는 길목에 위치한 이점을 톡톡히 활용한다. 법성을 오가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는 떡집을 보고 한 번씩 들렀다가 어느새 단골이 된다. 아침대신 송편으로 식사를 한다며 2주마다 꾸준히 송편을 구매하는 단골손님도 있다.

모시송편에는 통동부로 속을 채운 동부송편과 껍질을 제거한 동부콩을 갈아넣은 기피송편, 흑임자와 깨를 섞어 넣은 깨송편이 있다. 특히, 깨송편은 자칫 텁텁할 수 있는 참깨와 쌉싸래한 흑임자를 절묘하게 배합해 그 고소함이 입에 자꾸 당겨 인기다.

새벽에는 떡 작업을 남은 하루는 굴비집을 오가며 명절 준비에 바쁜 서 대표는 영광에서 최고로 좋은 재료로 정성껏 빚은 송편이니 많이 찾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한다.

모시송편은 20알에 만원. 명절 선물용으로는 35천원, 55천원세트가 있다. 추석기간에는 흰송편도 맛볼 수 있다. 모든 송편은 2알씩 개별포장되니 더욱 위생적이고 보관도 편리하다.

 

 

  

 

참모시송편

오다미·서민현 대표

영광군 법성면 굴비로 95-2

(법성터미널 앞 교차로 인근)

061) 35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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