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명품길·절벽정원과 연계 110억 규모

백수읍 구수산(351m)에 해안과 어우러진 칠산노을 치유숲길을 조성하는 기본 계획이 제시됐다.

영광군은 지난 23일 오후 2시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강영구 부군수 및 주요부서 실과소장, 수목생태 및 정원조성 전문가, 백수읍 관련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칠산오늘 치유숲길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평가 용역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자동차 드라이브 관광 위주의 백수해안도로에 걷기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중·장거리 순환형 숲속 둘레길을 조성해 머무는 관광 콘텐츠를 보강, 명품 관광지를 육성하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칠산바다가 보이고 산림경관이 우수한 구수산 일원에 휴양·치유숲길을 만들어 새로운 산림경관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 6월 공모사업에 선정된 14억원(도비 7) 규모의 남도명품길 사업과 56억원(국비 28) 규모의 백수해안도로 절벽공원 사업, 40억원(국비 20) 규모의 칠산노을 치유숲길 사업을 연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1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 계획은 백수해안 절경과 수평선 너머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덕산 능선길을 활용한 노을감상길과 식생 중인 동백꽃을 연계한 동백숲길’ 11.8km를 조성한다. 해안공원이 내려다보이는 능선길의 봉화령과 덕산을 잇는 산책로는 해찬솔길’(4.3km)로 만든다. 이외 구수산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산넘이길’(5.9km), 국제한마음수련원에서 구수산을 거쳐 한시랑뜰을 전망할 수 있는 마음수련길’(8.7km), 백수읍사무소에서 봉화령에 오르는 산능선길은 갓봉오름길’(4.3km)로 조성할 계획이다. 각 길은 기존 등산로와 정비와 옛등산로 복원을 기본으로 목계단이나 전망공간, 쉼터 등이 조성된다.

절벽정원은 해안 쪽 자연지형을 활용한 비밀의정원, 오감향기정원, 물소리정원, 하늘정원, 홍가시정원 등 각 테마로 하되 전체 구간을 순환 방식으로 연결해 경관을 조망하는 에코라이더 또는 모노레일이나 e-모빌리티 같은 교통수단 도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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