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센터·장사시설·장애인센터와 착한가게 온정

영광군은 2013년 말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군은 늘어나는 노인복지 수요에 대비해 2014년 말 노인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경로당 개보수 사업을 2배 이상 늘리고, 2015년부터는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경로당에 공동부식비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식생활 품질을 제고와 정서적 외로움을 해소해 왔다.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월 1매씩 제공하던 목욕이·미용권도 20177월부터 월 2매로 확대했다.

특히, 노년의 가장 두려운 적인 치매 문제에 대응해 올 3월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하여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상담, 조기진단 및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치매종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공설장사시설이 없어 시간적, 경제적 부담에 직면한 군민들을 위해 2016년 장사시설 수급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 644,000여기를 봉안할 수 있는 공설 추모공원 대상지를 확정했다. 2022년 완공 목표인 영광공설추모공원은 장사시설 현대화 및 공원화로 추모와 휴식이 있는 주민친화적인 편의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독거노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 고독사 지킴이단 운영 등 노인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니어 예술제 및 합창단, 경로당 실버 청춘극장 운영, 행복이음 이동세탁 서비스 제공 등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잠재능력 개발과 사회참여를 위해 49억원을 투입한 장애인복지타운을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복지타운에는 편의시설지원센터, 공동급식실, 체력단련실, 수어통역센터, 주간보호센터, 산책로, 휴게시설 등이 들어서며 직업훈련과 다양한 프로그램 등 장애인의 욕구에 맞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관 3자 협력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도 빛을 발하고 있다. 2017희망이 모이는 영광곳간이란 군민연합 모금처를 개설하고, 매월 3만원 이상 기부를 약정하는 착한가게를 100호점까지 모집했다. 영광곳간에 모금된 성금은 공적 지원이 어려운 위기 가정에 생계비, 주거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해 참여와 나눔을 통해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복지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생활현장 공공서비스 연계사업도 선정돼 공공과 민간연계 협력을 통한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사람 중심의 포용 복지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란 기대다. 다만, 지난 6월 말 총인구 53,959명 중 65세 이상은 15,124(28%)으로 고령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