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안전성확보 민관합동조사결과 보고

콘크리트 구멍·철판 문제부터 제도개선까지

한빛원전안전성확보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22일 오후 2시 군의회 4층 의원간담회실에서 제 11차 회의를 열고 격납건물 콘크리트 구멍 및 철판 부식 문제 등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한 조사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1분과 콘크리트= 원전 격납건물의 콘크리트 및 철근 구조물의 안전성을 조사한 체르벤카는 최대 깊이 90cm(157cm로 확대)를 포함해 총 공극 225곳과 그리스 누유부 38곳을 확인했다. 안전성의 핵심인 격납건물과 1차 보조건물, 핵연료건물의 강도는 공극 주변의 코어채취 등을 통해 평가한 결과 1~6호기 모두 설계기준을 만족했다. 다만, 격납건물 외벽 등 콘크리트 100%를 조사한 것은 아니라서 추가 공극 및 그리스 누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격납건물이 100% 안전하다고 판단하진 못해 채 전체 구조물 안전성 평가 필요성을 제기했다.

#2분과 내부철판= 원전 격납건물 내부철판(CLP)의 안전성을 검증·조사한 에이케이테크는 원안위 등이 밝힌 두께 미달 부위 외에 163개소를 추가로 발견해 총 두께 부족은 4,706곳에 달한다. 내부철판 부식 원인은 1발전소는 건설 중 장기간 대기노출, 2발전소는 잘못된 건설공법 등으로 결론 났다. 이에 전문기관은 체계적인 예방관리와 격납건물 누설률을 낮추는 방안을 비롯해 접근성 문제로 배제된 상무돔 철판 검사를 제시했다.

#3분과 주요기기= 증기발생기 등 원전 내부 주요기기의 안전성을 조사한 지펙엔지니어링()’은 증기발생기 세관파단 영향평가를 고려한 방재 대책 재수립을 제시했다. 3·4호기 교체용 증기발생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도 기준 만족을 확인했다. 4호기 원자로 압력 용기의 안전성 조사의 경우 가압열충격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쇄대 위에 건설된 원전 문제는 건설 시 연약지반을 파내고 콘크리트를 타설해 안전운영에 큰 우려는 없으나 주기적 점검 필요성을 제시했다. 화재방호는 126건의 지적사항을 도출했으며, 방폭 분야는 전반적으로 개념 인식이 미흡했다.

#4분과 제도개선= 품질 강화 및 안전성 증진 등 원전 운영 전반에 걸친 제도개선을 조사한 원자력안전과미래는 해외 사례를 적용한 제3차 검증 및 주민참여 제도화, 현행 원안위 방재책임을 행정안전부로 이관 및 과학적 훈련체계 내실화, 원전 품질관리 강화 및 현장요원 기술능력 배양, 국부누설시험 주기 5년 단축, 화재방호 전문성 개선, 안전문화 경영평가 반영 등을 제시했다.

한편, 민관합동조사단은 오는 820일 군민들을 대상으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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