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검사 투신이래 24년째 현직으로 수사 일선 맹활약

영광출신 문찬석(58·사진) 대검 기획조정 부장이 광주지검장에 취임했다.

문찬석 신임 광주지검장은 지난 달 31수사 과정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희생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문 지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범죄 첩보나 고소·고발이 있다고 합리적 근거가 부족함에도 무분별하게 수사하거나, 장기간 수사로 개인·기업을 법적 불안정 상태에 두는 문제 등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죄 확신이 없음에도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기소하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며 기소권에 기댄 폭력이라며 공판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됐다면 신속하게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의 결정은 보편적 상식에 비춰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사건의 배경과 균형성을 감안해 용서할 만한 사정은 과감하게 형사사법 절차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지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부정·부패,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는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광염산 출신인 문 지검장은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2년 후인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문 차장검사는 사법연수원 24기를 수료하고 1995년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광주지검 해남·순천지청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 24년째 현직 검사로 수사 일선에서 맹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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