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나물과 함께 비벼먹는 산채비빔밥

기력··위에 좋은 약초로 맞춤형 백숙

북한식 여름보양음식 능이초계국수

건강의 균형을 잃은 환자들에겐 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한 식사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도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선 식사관리가 중요하다.

학정리 세월제 인근에 위치한 산채로김가영 대표는 암투병 중이신 친척분이 계셔 20대 때부터 환자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고민했다. 안산에서 학원 일을 하다가 건강이 안 좋아져 딱 3년 동안만 쉬기 위해 영광을 들렀던 게 어느새 8년이 지났다. 지난 29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던 일을 그만두고 올 2월에 바라왔던 식당을 열었다.

산채로에서 맛볼 수 있는 비빔밥은 건나물 25가지 중에서 7종과 삼색야채에 강된장과 고추장 중 취향에 맞는 양념을 골라 참기름을 더해 비벼먹는다. 햇볕에 잘 말려 영양소가 풍부한 건나물은 매일 구성이 달라진다. 밥도 일반적인 흰쌀밥이 아닌 강황, 차가, 클로렐라 등으로 지어 특별함을 더했다.

여름을 맞아 능이초계국수와 백숙도 준비했다. 북한의 전통 여름보양식인 초계탕의 맛을 살리고 산채로만의 손맛을 더한 능이초계국수는 냉면과 비슷하면서도 이색적인 맛이 별미다. 산채로의 백숙은 3가지로 나뉜다. 기본 약초 8가지에 기력보강··위에 좋은 약초가 각각 10여 가지씩은 더해지니 건강상태에 맞는 메뉴를 골라 맛볼 수 있다. 들어가는 약재가 다른지라 같은 백숙이지만 그 맛도 은근히 다르다.

김 대표는 모든 메뉴가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짜지 않게 저염식으로 요리한다, “재료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영광에 아무 연고없이 시작한 식당에 시내와 동떨어진 위치라 찾아주신 손님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 오히려 손님들이 가게 문 닫을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가게 걱정에 매일 다른 손님을 데리고 꾸준히 찾아오신 손님도 있다. 고마우신 손님들께 보답하기위해 늘 건강한 음식을 고민하는 김 대표는 저희 가게에 찾아오신 손님들께 감사드리고 마음 써주신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간이 세지 않은 음식은 환자가 먹어도 부담 없다. 짜게 드시는 손님껜 자칫 아쉬울 수 있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산채로를 추천한다. 산채로비빔밥과 능이초계국수는 각 9천원, 백숙은 65천원. 백숙은 약초 준비를 위해 꼭 하루 전 예약은 필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산채로

영광읍 함영로964

(학정리 세월제 인근)

김가영 대표

061)353-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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