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항 지정 등 주요어항·섬 개발 효과 기대

우리나라 3대 어장인 칠산 황금어장을 보유하고 있는 영광군은 해양수산 SOC 확충, 해양관광기반 조성, 어촌 정주여건 개선, 어업인 소득원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돼 3개 지구(법성항·상하낙월항·송이도항)에 총사업비 179억원(국비 125)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 4차 도서종합개발과 연안정비사업 등 어항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염산 향화도항이 국가 어항으로 지정돼 연말 개통을 앞둔 칠산대교와 연계, 해양관광과 서남권 물류를 전담하는 복합기능 거점어항으로 발돋움하는 등 어촌 혁신 성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다.

2016년 개장한 칠산타워는 당시 전남 최고인 111m 높이로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해안과 섬 그리고 갯벌과 낙조 등 관광자원 및 해양관광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영광의 맛과 멋을 경험하려는 관광객이 연간 8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호남 3대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이어 온 가마미해수욕장도 2016년 물놀이장 개장과 카라반 시설 등 체류형 편의시설 확충으로 연 3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의 블루 이코노미정책 비전과 섬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는 등 섬의 새로운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군은 섬 관광 개발 및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총 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낙월도 어촌관광 거점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송이도 마을 특화 개발사업, 낙월도 해양테마공원 조성을 통해 도서지역을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바꿔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3월부터 12회 왕복하는 향화도~송이도신규 여객선 노선을 신설했다. ‘계마항~안마도구간도 물때에 따라 월 10, 12회 왕복으로 섬 주민과 관광객들의 섬 접근성을 향상했다. 또한, 향화도·창우·법성 등 3개 어촌계에 어민복지회관을 새로 건립하고 안마도 어민복지회관을 개보수하는 등 어민복지회관이 어민들의 여가 및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어촌 마을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영광굴비 산업을 위해 법성포에 HACCP 기준에 적합한 최신 위생설비를 갖춘 수산물 공동가공 공장을 준공해 연간 500톤 이상을 처리하고 있으며, 참조기부세 양식을 통한 굴비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 중이다. 또한, 천일염 생산자의 경영안정과 가격 상승을 위해 경영 안정지원제도와 수매제를 도입하는 등 소득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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