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맞는 '영광․담양․장성․함평' 국회의원 선거

주도권을 잡으면 좀처럼 놓치지 않는 것이 국회의원 지역구. 그 만큼 주도권을 잡는 것도 힘들다.

영광군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담양장성함평군이다. 4개 군을 지역구로 당선된 인물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개호 국회의원이다. 이낙연 총리가 국회의원 시절인 2012년 이곳에 출마하여 4선 배지를 달았고, 2014년 열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개호 의원은 201620대 총선에서도 국민의당 녹색돌풍속에서도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됐다.

지역 특성상 민주당 텃밭인 영광선거구는 본선보다 경선이 힘들 정도다. 경선을 통과하면 본선은 11 구도가 주류를 이룬다. 선거결과는 뻔하다.

8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당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개호(59) 의원의 독주 속에 누가 대항마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담양출신에 전남도국장,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재선 국회의원인 이 의원은 문재인이 정부의 농림수산식품장관으로 발탁돼 3선 가도에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중에는 장관 업무로 인해 전국 농정현장을 누비면서도 주말에는 지역구에 내려와 각종 행사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의원과 맞설 민주당 대항마로는 김선우(54) 문화복지방송·문화복지신문 대표가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영광출신인 김 대표는 여의도컨설팅리서치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를 지냈다. 정치광고, 여론조사,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신인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다른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비례대표 도전설이 나오고 있는 장성출신 김영미(41·)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와 영광출신 정광일(61)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비례대표에 노크하면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민주당 경선에 도전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담양출신 권애영(56·)전 전남도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전국위원회 부의장인 그는 제1야당 후보로 당이 결정만 하면 출마한다는 각오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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