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등 6개 분야 22개 체험장 갖춰

학생들이 화재와 재난 등 위기 상황에 대처능력을 기르는 전남안전체험학습장이 지난 2일 호남권 최초로 영광군에 들어섰다.

학생들의 안전을 교실에서 이론이 아닌 현장 체험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참사를 되풀이 않겠다는 교육과 행정당국의 의지가 담겨 있다.

해룡즁 모광호 학생은 처음에는 이런걸 왜 해야 되는지 싶었는데 영상도 보고 체험도 해보니까 해야 될 이유를 알게 됐으며 일이 발생했을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 '가만있으라.'는 선장의 말보다는 자신만의 위기상황 대처능력과 담력을 높이는 것이 이곳 안전학습체험장의 핵심이다.

전남안전학습체험장 윤종수 전문경력관은 바다에 입수할 때 우리가 상당한 높이에서 공포심을 갖게 되는데 그 때 입수하는 경험을 키우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영광군이 50억원을 지원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지어진 전남안전학습체험장은 220억원이 투입돼 4년 만에 완공됐다.

생활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풍수해 등 각종 재난과 화재, 교통사고 등 6개 분야 22개 체험장을 갖춘 호남권에서는 유일한 안전학습시설이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은 앞으로 이곳 안전학습체험장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도내 8천여 명의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에게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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