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호~105호점 동참, 현판도 새롭게 디자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는 착한가게 동참 운동이 200호점을 향해 새롭게 출발했다.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영광읍에서 영업 중인 업체 5곳이 착한가게에 연이어 동참했다. 101호점 새천년모시송편(김정숙), 102호점 영광종합병원장례식장(김봉환), 103호점 서울약국(김데레사), 104호점 영빈뷔페(김찬란), 105호점 샤인모텔(김신욱) 등에는 나무재질로 새롭게 디자인한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했다.

착한가게는 업체들이 매월 3만원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정하면 인증 현판을 부착해주는 모금 운동이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영광군·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영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3자 협약을 통해 개설한 연합모금 영광곳간계좌로 쌓여, 지역 내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가정에 생계비나 의료비 등으로 지원한다.

특히, 착한가게 모금 운동은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는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지역민들이 스스로 모금해 돕는다는 데 의미가 크다. 고령화와 다문화 및 조손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소득을 기준으로 일정 수준이하까지만 지원하는 복잡한 복지 자원 전달 체계로는 위기가정을 돕기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영광곳간 시스템은 현지방문 등 심사를 거쳐 위기가정일 경우 소득 110%이하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 공공이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내 다양한 복지 문제를 민··주민이 지역 실정에 맞게 함께 해결해 가고 있는 셈이다. 실제, 착한가게는 식당, 병원·약국, 떡집·굴비가게부터 주유소, 세탁소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광곳간에 모인 기부액으로 80여 가구를 지원했다.

지난 7월 중순에는 착한가게 동참 업체들이 100여곳에 달하면서 김준성 군수, 강필구 의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허정 전남지회장을 비롯해 착한가게에 동참한 업체 대표 및 영광곳간 추진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호점 달성 기념식을 열기도 했었다. 이제 새로운 목표 200호점을 향한 착한가게 시즌2가 시작되면서 군민들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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