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타파 2천500여ha, 미탁 중순까지 조사

쓰러짐은 기본 서있는 벼도 수발아 현상 발생

<>‘링링·타파·미탁등 연이은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수천헥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수발아까지 발생하면서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영광군에 따르면 10일 현재까지 집계된 태풍 농작물 피해는 벼 2,152ha, 밭작물 271ha, 과수 낙과 28ha 등 누적 피해가 2,452ha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벼의 경우 도복 1,389ha, 흑수 682ha, 백수 80ha 등 영광군 전체 벼 재배 면적 9,603ha22.4%에 달한다. 밭작물의 경우 대파 27.3ha, 배추 4.3ha, 108.3ha, 기타 131.4ha, 등이며, 과수는 배가 11.5ha, 무화과 0.1ha, 단감 11.5ha, 사과 0.6ha, 기타 4.3ha 등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집계는 태풍 링링 피해와 조사가 마무리 단계인 타파 피해조사 결과에 이제 막 조사에 착수한 미탁 피해 면적이 극히 일부만 포함 수치일 뿐이다.

13호 태풍 링링 피해는 2,177농가에 벼 1,585ha, 밭작물 144ha, 채소 51ha, 과수 28ha 등 총 1,848ha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달 하순경 조사 완료 됐었다. 여기에 17호 태풍 타파는 벼 535ha, 밭작물 36.4ha 571.6ha가 더해졌다. 문제는 지난 3일 지나간 18호 태풍 미탁으로 벼 쓰러짐은 물론 멀쩡하게 서있는 벼 이삭에서 조차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속속 나오고 있어 피해조사에 포함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진행되는 피해조사 결과가 모두 집계돼 더해질 경우 전체 피해 면적은 3,000ha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영광군 벼 재배면적의 30%에 달하는 수치이다.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면서 재해보험 등 보상 관련한 사항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광군은 피해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재해지원기준지수 등을 산정해 농약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농약 비용의 경우 59원에 피해면적과 지원기준지수(0.06) 등 다소 복잡한 산출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대략 1ha1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또한, 영광지역 내 벼 경지면적의 92% 정도가 재해보험에 가입돼 해당 농가들은 수확량 감소 비율에 따라 농약대와는 별도로 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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