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17일부터 등록… 영광출신 김선우․정광일․강형욱 도전

내년 4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3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을 준비 중인 지역출신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는 17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체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영광·함평·담양·장성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개호 현역의원과 김선우 문화복지방송대표 외에는 특별한 행보를 보이는 후보는 없다.

다만 현재 4개 지자체가 1개 선거구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관건은 선거구제가 앞으로 어떻게 개편될 것이냐에 따라 후보구도도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역출신 정치인들이 총선 준비를 위한 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담양 출신인 이 의원은 현 4개 지역구에서 19·20대 재선의원으로 지난 8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활동했다.

이 의원과 경선에 맞설 것으로 보이는 영광출신 김선우 문화복지방송 대표가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신인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민주당 비례대표 도전설이 나오고 있는 장성출신 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와 영광출신 정광일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도 거론되고 있다.

또 담양출신 권애영(자유한국당) 전 전남도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20대 총선에 나섰던 민주평화당 강형욱 서북전남발전연구원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총선을 4개월여 앞둔 현 시점에서 영광담양함평장성지역은 인근 지자체에 비해 이렇다 할 참신한 인물, 정치 인력풀이 빈약해 유권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는 결국 지역 정치권 경쟁력을 떨어트릴 뿐더러 현실 정치의 벽을 더욱 높게 해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을 좁히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대안정치 세력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며 내년 총선에 경쟁력 있는 정치신인에 목말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영광담양함평장성선거는 현 기득권 세력과 미래 권력을 바라는 지역민의 심리적 갈등 등이 복잡하게 얽혀 새로운 양상의 선거전이 전개될 개연성도 적지 않다. 또 지역사회 세력의 등장에 따른 무소속 후보의 돌풍 등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까지 판세는 이개호 의원의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최대 관건은 선거구제 개편이 어떻게 이뤄지냐에 따라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선거구 개편으로 영광이나 함평이 담양에서 분리될 경우 선거구도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럴 경우 이 의원에 밀려 그동안 움츠리고 있었던 후보군들이 줄줄이 선거판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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