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최초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금장을 포상 받은 안유림(20) 양을 소개한다.

 

 

 

정말 하고 싶은 것만 하다 보니 꿈이 생겼어요

광주전남지역 최초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금장

청소년들이 을 가지려면, 그리고 그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무엇을 잘하고, 어떤 일을 하면 행복한지, 사람들 속에서 나는 어떤지를 알면 도움이 된다. , 경험이 많을수록 꿈꿀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지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이하 포상제) 금장을 거머쥔 안유림(20) 양도 처음엔 이루고픈 꿈이 없었다. 집안사정으로 초고등학교를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과 꿈드림센터를 다니며 검정고시를 봤다는 안유림 양은 2017년도에 부모님의 권유로 포상제에 도전했다. 지역 최초로 금장을 얻겠다는 결심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처음엔 쉽지 않았다. 14세부터 참여가 가능한지라 당시 18세였던 안 양은 어린 동생들 사이에서 혹시나 소외될까 걱정했다. 하지만 아이들도 친절하고 지도해주신 선생님들도 도움을 많이 주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포상제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금장을 얻기란 쉽지 않다. 안 양은 3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봉사자기개발신체단련탐험합숙 총 5개 영역에서 개인과 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성실하게 일지를 썼다. 특히 금장을 위해 꼭 참여해야 하는 합숙활동은 아쉬움이 남는다.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낯선 장소에서 생활하는 게 힘들었다. 서로 의견이 달라 갈등도 겪고 이를 해결해가며 좀 더 성숙해질 수 있다.

봉사활동을 위해선 복지센터 난원에 홀로 찾아가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을 열심히 도왔다. 한편으론 손녀로 착각까지 하시며 예뻐해 주시던 어르신들이 결국엔 치매 때문에 당연히 자신을 잊을 거라 생각했다. 문뜩 생각나 오랜만에 들렀는데 유미왔네하고 이름은 틀렸어도 자신을 기억해주시는 어르신들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아직 그분들 시간 속에 내가 있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렸다.

특히 신체단련과 자기개발 영역에선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활동할 수 있다. 평소 관심이 있고 해보고 싶었던 캘리그라피, 캐릭터 일러스트, 일본어를 선택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안 양은 정말 하고 싶은 것만 골라서 하다보니까 꿈을 찾게 됐다며 캐릭터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와 2D 에니메이터 1인 유튜버라는 꿈을 갖게 됐다. 포상제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정해둔 목표를 성취해가는 과정을 겪으며 꿈을 이룰 계획도 생겼다. 안 양은 금장의 경험을 살려 다음 달부터 글로리 메이커 아카데미에서 포상 지도자를 준비할 계획이며, 꿈을 이뤄나갈 기반을 마련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활동 내용을 사진으로 기록해야 하는 탓에 사진을 찍기 위해 곁에서 도와준 가족이 고맙다. 안 양은 나이 먹은 저를 보필해준 동생들 잘 따라줘서 고맙고, 국형진 소장님과 민중 쌤, 정백 쌤 포기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주셨다며 감사를 전한다.

 

안 양은 청소년들이 주말의 시간을 버리지 말고 소중히 사용했으면 한다. 새로운 친구들과 낯선 환경에서 함께 생활하며 나도 몰랐던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보다 보면 안 양처럼 꿈을 찾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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