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329명, 20%나 감소

지역별로는 백수·염산·영광 많아

가을태풍 피해 탓인지 증가세를 보이던 영광지역 고소득농업인수가 급락했다.

영광군에 따르면 올해 1억원 이상 고소득농업인수는 329명으로 지난해보다 80(20%)이나 줄어들었다. 2014192, 2015184, 수발아 피해가 극심했던 2016157명까지 감소하다 2017170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409명으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다시 감소한 셈이다.

1억원 이상 고소득자가 줄어든 대신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농업인수는 지난해 250명에서 올해 265명으로 15(6%)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히 1억원 넘던 소득자가 그 아래 단계로 내려간 것이 아니다. 2가지 단계를 더한 소득액 5,000만원 이상 농업인수는 지난해 659명에서 올해 594명으로 65(11%)이 감소했다. 1억 이상 소득자 80명이 하위 단계로 내려갔지만 1억원 미만 농업인 증가 수는 15명에 불과해 나머지 65명의 소득 감소가 예상보다 나빠졌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농업인들의 사정이 이렇다면 그 보다 낮은 중소규모 소득자들은 경영상태가 더 심각할 수도 있는 셈이다.

전년대비 고소득농업인 수가 급락한 것은 과거 수발아 피해 사례를 감안하면 수확기를 전후해 연이어 온 가을태풍 3개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태풍 링링·타파·미탁이 영광지역 농작물에 피해를 입혀 지급되는 재해보험금은 1253,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와는 별개로 영광군이 집행하는 태풍 농업피해 복구비도 3,593농가(2,845ha)23493만원으로 집계됐다. 보험료와 복구비가 소득감소액의 100%를 보장하지 못한 현실이 소득감소 통계로 나타난 셈이다. 물론, 지원금을 소득으로 집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읍면별 고소득농업인들도 편중 현상을 보였다. 지역별로 1억원 이상 농업인은 백수읍 98, 영광읍·군남면 각 49, 염산면 47명 순이며, 5,000만원~1억 미만은 염산면 77, 백수읍 57, 법성면 27명 순으로 나타났다. 2가지 단계를 더한 소득 5,000만원 이상 농업인은 백수읍 155, 염산면 124, 영광읍 75, 군남면 59명 순이며, 묘량면과 대마면은 각각 19명과 17명으로 20명도 안 되는 상태다 

 

영광지역 고소득농업인 현황<단위: >

구분

2019 

2018

1억원

이상

5,000~

1억미만

소계

1억원

이상

5,000~

1억미만

소계

합 계

329

265

594

409

250

659

영광읍

49

26

75

68

30

98

백수읍

98

57

155

106

49

155

홍농읍

15

19

34

20

21

41

대마면

8

9

17

19

17

36

묘량면

8

11

19

25

13

38

불갑면

11

12

23

9

8

17

군서면

26

17

43

34

17

51

군남면

49

10

59

47

11

58

염산면

47

77

124

55

67

122

법성면

18

27

45

26

17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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