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제244회 2차정례회 군정질문

각양각색 현안·지적 잇따라, 국회급 정책도

8대 영광군의회 의원들이 제2442차 정례회에서 쏟아낸 군정질문은 모두 23건에 달한다. 주요 질문을 살펴보니 초선의원들의 날카로 움과 관심분야 등 성향도 두드러졌다.

우선 유일한 여성(비례)이며 초선인 박연숙 의원은 영광군이 운영 중인 95개의 위원회중 민원조정·장애인복지·여성농어업인 등 관련 위원회 9곳이 회의 한번 열지 않았다며 13곳 이상 중복 제한에도 불구하고 최고 11개 위원회에 위촉되는 등 특정인들과 이해관계인의 중복 및 고착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사업용자동차 밤샘주차 단속 실정과 차고지 설치 준수여부 등을 질문했다. 이는 영광군이 15억여원을 투입해 사업용차량 공용차고지 건립을 추진 중이지만 현 상태의 단속으론 무용지물일 가능성이 높아 날카로운 질문이란 평가다.

초선인 임영민 의원 역시 30억원이 넘는 출산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거주시 실태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분기 또는 반기별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대책을 주문했다. 김병원 의원은 kg1,188원인 LPG가격과 850원인 LNG(도시가스) 가격을 비교하며 난방비 부담이 높은 읍면지역 도시가스 필요성과 함께 마을단위 LPG 집단공급사업을 제안했다. 사업규모를 감안 운영주체 대책은 아쉬웠지만 대안으로 세대별 LPG 사용 보조금 지원을 제시했다. 하기억 의원은 원전 소재 지역구답게 원전 사업가동 이후 총 세입 재원 약 7,000억원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여부와 현실에 맞는 원전관련 조직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영진 의원은 농어촌 공동화, 무상교육, 지역아동센터 추가를 비롯해 후보 시절 주창했던 농어민수당 확대 등 8개의 질문을 쏟아냈다. 다만, 태양초고추 산업 활성화는 본인 관련 사업상 다소 오해의 소지도 있다. 재선인 최은영 의원은 소비자에게만 5~10%의 할인 혜택을 주는 영광사랑카드가 상가에는 수수료 부담으로 기피현상을 빚고 있다며 수수료 보전안 마련 등 업체들의 가려운 곳을 공략했다. 다만, 물부족에 대비해 해수를 농업용수로 담수화하는 사업은 국책사업을 감안해도 규모와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현실성은 의문이다.

5대 보선으로 입성한 4선의 장기소 의원은 지역특화작목 개발·육성과 국비확보 실적 및 건전 재정을 주문하면서도 무소속 당선 후 민주당에 입당한 김준성 군수를 우회 지적하거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정책 방향 재설정이란 국회급 질문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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