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전국 소비자에게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안전성조사 대상 품종과 조사 항목을 확대하는 등 수산물 생산단계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수산물 안전성 조사는 주요 생산 어장과 대규모 출하처인 위판장 등에서 무작위로 샘플을 수거해 방사능, 중금속, 금지약품, 미생물 등 잔류량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조사 품종을 당초 51개에서 가리비, 자라, 방어를 추가한 54개 품종으로 확대했다. 73개 검사항목에서 동물용의약품 및 금지약품 14개를 추가한 87개 항목을 조사한다.

기존 다소비 수산물 위주의 조사에서 벗어나 육상의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이 있는 연안 및 하천·호소 등 조사 범위를 강화하고, 오염 우심 해역에 대한 상시 검사체계를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254건의 수산물을 조사해 한 해 평균 1천여 건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엔 1292건을 조사해 7건의 부적합 수산물에 대해 출하 중단 조치와 재발 방지 교육을 했다. 최근 5년간 조사 결과 부적합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품종과 금지약품이 검출된 양식장은 1년간 2개월 주기로 특별관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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