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전문점 - 동보성



  중국요리하면? 자장면, 짬뽕, 탕수육 그리고 반짝이는 철가방이란 편견은 던져버리자! 300여가지에 가까운 중국요리를 코스별로 쫙~ 대접하는 곳이 있다. 바로 영광읍 영진파크APT 맞은편에 있는 ‘동보성’를 찾았다. 그냥 중국집 수준은 아니다. 160여평의 넓디넓은 실내에 40여명이 모임하기 딱 좋은 큰방, 15명 들어가는 방이 4개, 가족 모임 작은방 2개, 방이 싫은 분은 테이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놀이방까지 완비했다.


 


  중국풍 붉은 유니폼을 곱게 차려입은 여직원들의 친절한 안내로 자릴 잡자 곧바로 자스민 향이 물씬 풍기는 차가 대령이다. 무엇을 먹을까! 맛깔스런 탕수육? 이집 주방장의 신 개발품 동보성짬뽕? 받아든 메뉴판에는 식사종류부터 냉채류, 해삼전복류, 어류까지 300가지는 족히 된다. 결심! 인당 1만원하는 A코스요리를 시켜보자. 3식구면 3만원. 잠시 차 한 잔을 마시고 나면 A코스 등장이오~. 게살스프로 입맛을 돋우고 나면 형형색색 멋을 낸 겨자소스 곁들인 전분과 야채와 해물 샐러드인 양장피가 들어온다. 다음은 탕수육이다. 이집만의 특별한 비법인 간장소스로 맛낸 탕수육을 먹고 날쯤 슬슬 배가 불러온다. 약간 매콤한 고추잡채를 곁들이고 나면? 새하얀 꽃송이 모양의 꽃빵 등장이오. 담백한 꽃빵을 먹고나니! 친절한 여직원의 한마디. “식사는 뭘로 드릴까요? 볶음밥, 짬뽕, 짜장, 기스면이 있어요~” 이쯤 되면 3만원 본전생각은 간데없고 맛좋은 음식에 든든한 배 한번 쓰윽. 흐뭇하다.


 


   동보성은 장철원(36), 배상희(35)사장이 경영을 하고 주방은 장사장의 사촌형님인 김남권(45) 주방장이 맡고 있다. 장 사장은 서울 남산아래 형님이 처음 요리를 배운 곳 이름을 따 ‘동보성’이란 상호를 사용했다며 당시 서독(독일)까지 건너가 요리연수를 받고 청주에서 대형 중국요리집을 하던 형님을 모셔와 고향 영광에서 음식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돌아가신 어머님의 소원이었던 음식점을 형님과 같이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미소다.


그런 그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최상급의 재료만 고집하다보니 재료대가 만만찮다. 옥수수전분대신 감자전분이 그렇듯 모든 재료의 가격차이가 많다. 10명의 동보성 가족들이 급여를 나누고 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주방장인 형님의 “나쁜 재료를 쓸 바에는 차라리 문을 닫는다.”라는 원칙. “그래 3년 노력해 벌돈 5년 노력하면 되지” 대신 “중국요리의 진짜배기 맛을 보여 주겠다”며 굳은 다짐이다.


 


  특별한 비법이란 “최상의 재료에서 출발해 25년의 경력을 만나서 사랑과 정성을 담아야만 완성이 된다.”는 맛에 대한 철학이 동보성가족들로부터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통’하기를 바란다.


 


동보성


예약문의 352-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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