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신문주최 '해룡고 명문고사업과 영광교육의 미래' 군민토론회

  영광군 관내 인문계 고등학교 정원 부족에 따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모집 정원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명문고 육성에 있어 해룡고와 양대 축으로 성장할 수 있게 영광고등학교에 공모제 교장 초빙제도의 도입이 검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은 지난 19일 영광교육청에서 열린 ‘해룡고 명문고 사업과 영광교육의 미래’ 영광군민 토론회에서 제시됐다.


영광신문 주최로 마련된 이날 토론회는 광양보건대학 김철진 교수의 사회로 나승옥 전남도교육위원, 강필구 군의원, 서택진 군청사회복지과장, 박혁수 해룡고 교감, 김종진 교육청 장학사, 이경숙 영광여중운영위원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강 의원은 ‘명문고 육성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서 과장은 ‘명문고 육성사업 예산운영현황’에 대해, 박 교감은 ‘명문고 육성의 전반적인 현황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방청객들의 질의 응답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나승옥 위원은 ‘원전과 연계하는 실업계고 육성’ ‘영광고등학교 공모제 교장 초빙제 도입’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질의 응답에서는 영광고등학교 김관용 운영위원장이 전남교육청 2007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정원 자료를 인용, 전남 지역별 고등학교 수 인문계/실업계 평균비율은 65:35%인 반면 영광군은 33:67%, 모집정원은 전남 평균 68:32%, 영광군 52:48% 로 나타났다며 고등학교 정원에 대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자료에 따르면 영광군과 인구가 비슷한 고흥군, 보성군, 무안군, 함평군 등은 인문계 고등학교가 5-7개교인 반면 영광군은 2개교로 나타났으며 또 인문계/실업계 정원 비율은 무안군 91:9%, 광양시 85:15%, 함평군 77:23%로 영광군 52:48%와 비교가 되어 불균형에 따른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또 다른 학부모들은 “군청내에 인재육성계 신설과 지역교육진흥협의회 구성, 관내 학교운영위원회협의체 구성, 영광에 수능 고사장 신설”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를 지켜본 지역 학부모들은 “영광에서 처음 시도되는 신선하고 유익한 토론회였다”며 “학생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실업계로 내몰리는 불합리한 모순을 개선하는 길은 고등학교 모집 정원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조정만이 최선책이다”고 방청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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