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와주길 바라는 시대는 지났다




1) 도의원 당선된 이후 3년여 동안 의정활동에서 느낀 점과 지난 활동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2002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난 3년을 돌이켜 보면, 도의회 기획재정위원과 교육사회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군민들의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지역 개발사업의 도 장기계획 우선 반영과 이에 따른 도비 확보, 광역적 주민숙원사업 해결, 도정 질문을 통한 정책대안 제시로 연구하는 의원상 정립 등 도의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영광군이 나주소방서 관할구역으로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아 화재예방, 구조․구급 등 군민 생활안전에 대한 위해요소가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광소방서 설치를 행정자치부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에 반영”하고, “도비 40여억원을 확보”하여 지난해 공사를 착공, 금년도에 준공될 예정으로 우리 군에 소방서가 개서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어떤 의정활동보다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다만, 많은 분야에서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의정활동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 도의원으로서의 도와 군 간의 역할은 무엇이며,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말한다면?



민선 지방자치 실시 이후 지방행정 체제의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앙과 지방이 계층적이며 수직적인 관계로부터 분권적․수평적 관계로 전환 되면서 일방적인 지시 통제가 상호 보완적이고 협력적인 민주적․대등적 관계로 변화되고 있으며, 도와 군 간의 관계도 이러한 상황에 맞게 변화되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도(광역)와 군(기초) 간의 관계가 여러 법령에서 사무처리에 관하여 지도․감독관계를 규정하고 있어 사무배분, 재원배분 등에서 갈등 또는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와 군 간의 관계를 협력적․상호보완적․교섭적인 관계로 유지 되도록 조정하는 것이 도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역할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도의회 차원에서 분쟁조정위원회 또는 행정협의회를 운영하여 도와 군 간의 관계를 올바른 관계로 정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3) 전남도 ‘신 전남발전 비전과 전략’ 10대 핵심사업 중 우리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할 분야를 말한다면?



박준영 도지사는 지난 5일 신년 연두기자회견에서 “친환경 농업, 향토 산업, 해양문화관광 산업, 해양바이오 산업, 생물․한방 산업, 조선 산업, 항만물류 산업, 부품소재․항공우주 산업, 신 재생에너지 산업, IT 산업” 등 10개 분야를 전남 발전을 위해 5년 동안 육성할 핵심사업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여기서 10개 분야 산업 모두가 지역발전을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나, 우리지역과 연관하여 적극적으로 접근이 필요한 산업은 “유통망 확보를 전제로 하는 친환경 농업, 굴비 ․ 뱀장어 ․ 백합 ․ 젓갈 ․ 모싯잎떡 등 다양한 먹거리를 브랜드화 하는 향토 산업, 지난 17일 정부에서 발표한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사업과 연계한 해양관광 산업, 천일염 ․ 갯벌 등을 활용한 해양바이오 산업, 풍력가로등․영광원전 등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으로 봅니다. 다만 지역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과 플랜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기적인 대안 마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우리 지역경제가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요원인은 무엇이며,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경기침체로 국민 모두가 IMF 이전보다 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지역 또한 영광읍의 기존상권 붕괴로 상인들은 물론 주민들 대부분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있으며, 농어업인들은 FTA 협상 체결에 따른 농수산물 시장개방과 정부의 벼 수매제 폐지 움직임 등에 따라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는 빈곤층의 증가에 따른 빈부 양극화라는 사회적 위기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시장경기 침체 등의 국가적인 문제에도 기인한다고 볼 수 있겠으나, 지역적으로는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여력이 한계점에 도달한데 원인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지역 중심의 소비심리 정착과 소 상업인에 대한 저금리 자금 지원, 기존 상권을 연결하는 도로망 개설 등이 요구되며, 장기적으로는 외부기업 유치와 우리지역에 맞는 핵심산업 육성을 통한 고부가가치형 산업구조로 개편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5) 정부의 방침 변경으로 원전수거물센타 유치 문제가 또다시 지역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와 의견은?



원전수거물센타 유치 문제는 그동안 우리지역을 갈등과 분열의 장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러한 문제로 지역간 ․ 군민간 갈등이 야기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지역 문제는 현명하신 우리 군민들께서 더 잘 알고 계심으로 군민의 의견에 따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군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군민 모두가 함께 고민해 본다면 좋은 방향으로 의견이 결집될 것으로 믿습니다.



6) 2006년 6월에 열리는 제4기 민선군수 출마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지역 발전 구상과 비전을 밝혀주십시오?



우리 영광을 발전시키고 군민 복리증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군민들께서 지혜와 힘을 빌려 주신다면 열심히 일해 볼 각오입니다.



민선 3기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군은 여러모로 변화하고 발전하였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7대 관광지 개발사업을 통한 관광자원개발, 기계화 경작로 사업 마무리 등 농업기반조성, 공무원의 청렴과 양심을 지키는 도덕성 확립 등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저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군민 소득증대에 군정의 목표를 두고 첫째, 7대 관광지 개발 사업의 지속추진과 함께 칠산대교․영광대교 건설 등 관광인프라 조기 확충,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과 연계한 테마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관광․문화사업을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둘째, 앞에서 말한 친환경 농업 등 우리지역과 연관하여 적극적으로 접근이 필요한 10대 핵심사업에 대해 우리군의 명운을 걸고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원전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연관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광주시와 접근성이 용이해지는데 대한 단점보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대기업의 협력업체를 유치하는 등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소득증가와 더불어 인구가 늘어나는 군으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고령화 사회와 환경오염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군민 복지증진과 쾌적한 환경 보전으로 살기 좋은 지역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군민이 참여하는 열린 군정 운영과 공무원들의 도덕성 확립을 통해 자치역량을 배가시키도록 하겠습니다.



7) 새해를 맞아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는 열악한 재정여건을 핑계로 정부에서 도와주기를 바라고, 원망만 하는 시

대는 지났습니다. 지역발전과 경제적 가치창출을 위한 특색 있는 사업을 타 자치단체보다 스스로 발굴하여 중앙정부의 투자를 이끌어 내야하는 실정입니다. 우리 군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여 새 역사를 창조하는 에너지로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또한, 큰 시각으로 시대의 흐름을 읽고, 군민 스스로가 자구적인 노력으로 돌파구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의식도 가져야겠습니다. 현재의 위기와 변화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몇 년이 우리 군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군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수렴하여 곁에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올 한해가 새로운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고 뜻하시는 일 모두를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