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차 임시회 열어 논란끝에 결정

유럽 핵폐기장 시찰을 위한 영광군의회 제90회 임시회가 지난 13일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영광군의회(의장 강필구)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영국과 프랑스, 스웨덴의 방사성폐기장을 시찰하기 위해 "영광군의회 유럽방사성폐기물처분장 시찰 계획 채택의 건"을 심의 통과하였다.

군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원전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의 의결 본회의에 상정하였다.

김용현 원전특위 위원장은 본회의의 제안설명에서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과 관련하여 영광 군민들이 찬·반으로 나누어져 첨예하게 대립하는 등 영광군 발전에 커다란 장애요소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유럽에서 설치 관리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 운영상황, 방사능 폐기물 관리실태 및 주민의식 정도를 살펴보면서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고, 어려운 농촌 실정을 타개하기 위한 선진농업 시설과 군의 최대현안사항인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과 관련한 영국과 독일의 선진 폐기물 처리시설을 견학하는 한편, 선진 지방자치 제도를 비교 견학하여 향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군정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오는 17일부터 12일동안 영국, 스웨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7개국을 방문하여 영국의 드릭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및 프로젝트 인테그라 신폐기물 처리 시스템, 런던의회와 스웨덴의 포스마크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및 지방의회, 프랑스의 로브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및 지방의회, 이탈리아의 밀라노 시의회 및 하수종말처리장, 로마시의회. 네덜란드의 대표적 화훼단지인 퀴켄호프 가든과 독일의 생활 쓰레기 처리시설 등이다.

이번 시찰은 당초 예정보다 2일 축소 관광일정은 배제하였으며, 군의원 11명과 관계공무원 2명이 동행하게 되며, 여행비용은 전액 한수원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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