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불교최초도래지 마라난타상 건립




영광군이 백제불교최초도래지관광명소화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자본으로 시설해야할 마라난타상 건립에 대해 수십억 원의 군비를 보조해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특정 종교에 대한 지원, 특혜 시비로 기독교계의 반발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민간자본 영역에까지 군비를 보조해 주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제117회 군의회 임시회 추경안 심의에 마라난타상 건립 명목으로 15억원의 보조금 사용에 대해 승인을 요청했다.  


 


당시 승인 과정에서 의원들간 의견이 분분,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승인 이후 이 사실에 대해 모두 쉬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군은 지난 2일 15억원의 보조금을 백제불교초건추에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약 200억원이 투입되는 명소화 사업에 당초 공공 부문에 군비 160여억 원을 투입하고 35억원이 소요되는 마라난타상 건립에는 불교계에서 모금하여 시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백제불교초건추는 지난 2003년 군에 모금액이 약 7억5천만 원이며 이중 2억원을 지출하고 5억5천만 원의 잔고가 있다는 서류를 제출했지만 통장 사본 등 입증할만한 내부 서류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실지 모금액이 얼마인지 군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군비 보조는 선례로 남아 군은 향후 모금액이 부진할 경우 추가로 보조해줄 여지도 있어 이에 대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군 의회 관계자는 "마라난타상 건립 명목으로 특별교부세 15억원이 내려왔지만 교부세를 가지고 민간보조는  할 수 없어 용도변경을 통해 군비를 대체 보조한다고 설명해 승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번 보조금 지급 파문은 동사업이 민간 자본 유치 부진으로 당초 2005년 준공 예정이 불투명해지자 내년 6월 김봉열 군수 임기전 준공을 끝마치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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