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결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우리 지역 출신 이낙연의원이 지난 9일 국회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2001년도 예산안 부처별 심사에서 건교부를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 '서남해안 일주도로의 국도 승격'을 강력히 촉구하여 건교부로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이로서 영광 홍농읍 진덕리를 시발점으로 목포-완도-고흥-여수등 15개 구간을 경유해 광양시 태인동까지 전남 서남해안 지역 및 섬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793Km의 서남해안 일주도로가 국도로 승격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서남해안 일주도로가 국도로 승격 될 경우 그동안 열악한 지방재정 사정으로 부진했던 일주도로의 보수 및 확포장 공사 등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지고 지방재정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서해안 고속도로공사에 따른 인터체인지 설치 문제에 대해 영광의 경우 "영광읍에서 떨어진 곳에 인터체인지가 설치될 계획으로 있는데 이는 영광읍을 위한 것도 아니고 또 영광의 가장 큰 관광지인 불갑사 관광객을 위한것도 아니라며 영광의 발전을 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터체인지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11일 서면답변을 통해 "올 연말까지 제출될 국토 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년 6월까지는 국토 승격 여부를 적극 검토해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이제 각 지자체의 국도승격 건의에 대해 재정여건 등을 감안한 전국적인 노선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도 노선 조정시 이의원께서 지적한 서남해안 일주도로의 국도 승격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남해안 일주도로 국도승격은 전남도가 지난해 건교부에 건의, 김대통령도 작년 11월 광주 학생의 날 행사에 참석, 전구간 국도 승격을 약속했으나. 건교부가 국도 승격시 6조원 정도의 예산 소요를 예상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시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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