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경륜, 행정, 농민 등 다양한 인물 입지
후보자연고 없는 포천,양덕과 대덕, 용암, 남창에서 혼전

군남면은 지난 98년 선거에서 장재곤 현의원이 예상을 뒤엎고 초대·2대에 연거푸 당선되어 군의장을 2번이나 지낸 서용진씨를 이긴 이변이 연출된 지역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 장의원에게 서용진씨가 설욕전을 펼치겠다고 입지를 표명하였고, 군남면 총무계장을 지낸 이정래씨와 농업경영인 출신 한연섭씨가 출마를 밝혀 4파전으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아직 선거 열기가 밖으로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선두주자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각 입지자간 선두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각 입지자들의 지역 연고가 뚜렷하다. 군남면의 동부에 속하는 백양리의 장재곤씨와 이정래씨는 동간리 출신이며, 서부지역으로 구분되는 설매리에 서용진씨, 월흥리는 한연섭씨 출신지역이다. 이같이 특별한 지역에 후보 쏠림 현상이 없어 각 후보자들은 자기 출신지역을 바탕으로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후보자와 특별한 연고가 없는 포천·양덕리와 남창·용암·대덕리 등을 접전지역으로 꼽고 있다.

군남면의 이번 투표자 예정자수는 약 3천2백여명이다. 이중 1투표구에 속하는 포천·동간·도장·백양·양덕리가 1천5백여표로서 약 50%에 육박하여 면소재지로서 여론을 형성하면서 당락을 가늠하는 최대격전지이다. 2투표구는 대덕·용암·남창리의 650여표이며 3투표구는 동월·설매·월흥·반안리 1천50여표이다.

서용진씨는 초대·2대에 군의회에 진출하여 초대 후반기와 2대 전반기 군의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초대 영광군의회의 위상을 세우는데도 서의장의 역할이 지대하였다는 평가이며, 평소 소신이 있고 추진력 있는 인물로서 지역의 평판을 받고 있다. 군남의 발전을 기대하는 중년층의 지지와 군의회를 이끌어갈 능력자를 바라는 면민들의 지지를 기대하고있다

이정래씨는 군남 동간리 출신으로 70년 영광군공채로 공무원을 시작, 32년을 공직에 몸담다가 4월 10일께 퇴직한다. 이씨는 공직생활 동안 쌓은 경험과 지역민과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 이씨는 공직 경험으로 얻어진 행정능력과 지역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전체 지역의 고른 지지가 강점이라고 설명하고있다.

장재곤씨는 현 의원으로서 치적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독학인데도 해박한 사회안목으로 인정받고있는 장의원은 군남농협 감사·이사 및 정보산업고 운영위원장을 1·2대 지냈다. 군의회 활동도 예결위원장 등을 맡아 능력을 검증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강력한 추진력과 참신성을 주무기로 저변층과 노인층·여성층의 지지를 강조하고있다.

한연섭씨는 이번 출마예정자중에서 가장 젊다. 그리고 현재 월흥리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있는 전형적인 농군이며 농업경영인이다. 군남농협감사와 농업경영인영광군연합회 감사 및 군남면선후배 모임인 청우회장을 역임하였다. 청년층과 농업인등 계층간 교류가 원만하고, 성실함과 진실성을 강조하면서 깨끗하게 활동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