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 - 민주당 정책자문위원
민주화운동 신념을 지역발전위해 헌신

이동권씨는 민주당 전남도지부 부대변인이며 영광지구당 정책자문위원이다. 조선대법대 재학시 학생운동으로 민주화 대열에 참가하여 제적당하기도 한 투사출신이다. 평민당시절 김대중대통령후보 지지연설원으로 활약하였으며, 조선대학교총동창회부회장을 맡고있으며, 태원산업개발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95년 정치에 뜻을 품고 광역의원선거에 출마하였으나 황색바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분패한 이후 98년 선거에서도 공천신청자체가 원천봉세되어 또다시 무소속으로 재도전하였으나 실패한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해박한 지식과 따뜻한 성품으로 많은 친구와 선후배들의 지원을 받고있으면서도 아직까지 뜻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지니고 있어 이번 선거결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젊은 나이에 정치에 뛰어든 동기가 있다면

■ 80년 5·18 항쟁이후 암울했던 시기에 조국의 민주화와 군부독재 종식을 위해 투쟁하면서 대학시절 구속의 위기를 거치면서 제적된 경험이 있다. 이러한 시대 흐름속에서 국민의 투쟁으로 직선제 개헌과 지방자치의 부활을 이뤄낸 지금 이제는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청년시절의 민주화운동 신념으로 이제는 미래를 일궈내야 한다는 판단아래 정치일선에 나서게 됐다.

□ 도의원에 2번 도전해 실패했는데도 다시 도전하는 이유는

■ 주민의 선택은 그 자체가 천심이기 때문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오히려 2번에 걸친 낙선경험은 나를 보다 발전시킬 수 있었던 계기였다. 미래를 일궈 나간다면 2번 실패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여러번에 걸친 좌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또한 현재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 당 노무현 후보도 과거 당선이 확실시되는 길을 포기하고 한때 고배를 마셨지만 대의명분 때문에 결국 오늘에 와서 국민들이 올바로 평가한다고 본다.

□ 민주당 경선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며, 참여계획은

■ 당원만이 아닌 주민들을 참여시킨 이번 공천방식은 원칙적으로 잘된 것이다. 과거 공천방식과 비교하면 괄목상대 할만한 일로 지역정치의 한 획을 긋는 조치다. 이번 경선은 도의회 입지자 뿐 아니라 군수 입지자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선거인단 선출에서부터 끝까지 공정성과 객관성만 갖춰진다면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다만 열린 지구당을 표방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참여가 자칫 형식적이 돼서는 안된다는 주변 여론에 귀기울일 필요는 있다. 경선에는 당연히 참여할 것이다.

□ 만약 경선에 패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는가

■ 경선에 패한다는 생각은 일절 없다. 말없는 건강한 다수의 힘이 어떠한지 보여주겠다. 요즘 우리 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도 이인제 후보가 과거 경선에서 패했다가 출마한 전력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곤욕을 치루고 있는가를 직시해 보자. 경선과정도 하나의 민주주의 절차다. 기본적인 민주주의 정신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정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 민주당 영광지구당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에 대한 견해는

■ 이낙연 의원께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많은 변화가 있다. 특히 바쁜 의정활동에서 불구하고 1주일에 한번씩은 꼭 지역에 내려와 지역구를 챙기는 것은 직접 발로 뛰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어 과거와 비교하면 지구당의 문턱이 낮아지고 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지구당으로 변모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징표다.

다만 밑바닥 정서는 당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당내에서도 개혁할 것은 있지 않겠는가.

□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의 현실을 어떻게 보시며 이의 해결책을 말한다면

■ 군 인구중 35%가 넘는 2만5천여명이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딸린 가족까지 합하면 우리 군은 그야말로 농업군이자 어업과 축산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절반도 넘는다. 지금도 부모님이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농촌현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우리 군뿐 아니라 전남도도 농도(農道)라고 말만 할뿐 현실적인 대책은 없다. 지난해 쌀값대란이 일어났을 때 자발적으로 나선 지도자들이 누가 있는가.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지금 당장은 품질이 같고 값이 싼 중국산 쌀을 사먹다 우리가 농업을 포기한 후에 그들이 지금의 우리 쌀보다 비싼 가격으로 팔땐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 이 자문위원의 지지기반과 선거전략을 밝힌다면

■ 지역의 변화를 바라는 침묵하는 다수의 힘이 근간이다.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때 영광읍 우시장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차조연설자로 나선 저를 보신 많은 분들이 지금도 저를 기억하며 반겨주고 있다. 맡겨주면 책임지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슴없이 격려해 주신다. 김 대통령의 찬조연설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88년 이 지역출신인 서경원 국회의원의 선거대책본부 조직부장, 민주당 전남도지부 부대변인, 현 지구당 정책자문위원 등 15년 넘게 외길을 걸어 온 이 이동권이의 정통성과 도덕성, 참신성으로 경선에 임하겠다.

□ 만약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무슨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는가

■ 우리 영광군과 전남도는 대표적인 농도(農道)이며 우리나라 해양수산의 관문이다. 우리가 살길은 농업과 수산업, 축산업 등을 주축으로 한 경제구조의 강화와 활성화를 주축으로 대안마련에 역점을 두겠다. 우리의 경쟁력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제각각이던 군정과 도정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영광발전과 전남발전을 위해 봉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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