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의원 3명 대결

염산면은 전 의원 2명과 현 의원이 맞붙는 묘한 형국이다. 초대 김대귀 의원과 2대 홍순남의원 및 현 김강헌의원이 출마하여 3명이 경합을 벌이면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당초 청년회장을 지낸 은희삼씨와 민주당 면책인 주낙준씨가 뜻을 두고 활동하였으나 중도에 포기해 1·2·3대 의원이 동시에 겨루는 왕중왕전이 되었다.

초대 김대귀의원은 선거법위반으로 중도에 퇴진하는 불명예를 씻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2대 홍순남의원은 지난 98년 선거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고, 3대 김강헌의원은 한번도 이루지 못한 재선의원 탄생을 본인이 달성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들 3명은 민주당 인사 2명과 당외인사 1명의 싸움 모습이나 사실은 구여권과 신여권의 힘 쟁탈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축동·옥실리를 기반으로 하는 김강헌의원에 신성·봉남리의 김대귀씨와 야월·두우리의 홍순남씨가 연고지역을 차지하고 있어 나머지 지역에서의 표 성향이 어느 쪽으로 쏠릴 것인가에 당락이 결판 날것으로 보인다.

김강헌씨는 현역의원으로서 합리적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이다. 제3기 의정활동에서 능력을 평가받은 김의원은 염산발전을 위해서는 젊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의 노년층과 청·장년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김대귀씨는 초대 군의회에 진출하였으나 선거법과 관련 의원직을 상실한 불명예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성실하고 과묵한 행동으로 중장년 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역을 염려하는 주민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홍순남씨는 제2대 군의원으로 활동시 선명성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았다. 조용하면서도 원칙을 중시하는 모습에 일반주민들은 물론 공무원들까지 적대감이 없다는 평이다. 타후보에 비해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우나 전반적인 유권자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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