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무령리 만연정사 스님

홀로된 여자의 몸으로 정작 자신도 혼자 생활하기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나이드신 어르신들을 보살피는데 앞장서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스님이 있어 주위의 칭송을 받고있다.

무령리 만연정사 주지스님인 한인창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무령리 경로당을 방문하여 물심양면으로 노인들을 위로해 왔으며 특히 경로당 신축에 자금이 부족,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고 거금인 일천만원을 아낌없이 쾌척하여 마을 주민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마음씨의 주인공인 스님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해룡중고등학교 교사이신 박재윤 선생님의 미망인으로서 홀로된 몸으로 사남매를 키우면서도 만연정사를 지키며 어디엔가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외로운 사람들의 촛불 역할을 해 오고있다.

원래 부부의 금실이 좋았던 한씨는 남편의 죽음으로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속세를 떠나 공부에만 전념하다 이제는 마음의 안정을 찾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양식을 심어주고 있다. 무령리 이장 정완수씨와 장금수씨는 "본인은 극구 모든 일을 비밀로 해달라고 했으나 이 같은 선행은 알려 사회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제보하게 되었다"고 말해 아름다운 마음씨 못지 않게 마을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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