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장선거 관여 불가방침에 입지자간 혼전

제4기 영광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의장 후보자들의 물밑 작업이 분주해지면서 각종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영광군의회는 7월 5일 제4기 군의회를 개회하고 이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이에 의장 출마의사를 피력한 의원은 강필구·이용주·홍순남 의원 3명으로 모두 재선 이상의 경륜을 가지고 저마다 의장이 되어야하는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어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가 예측되고 있다.

또한 부의장에는 신춘하의원과 장재곤의원이 입지를 표명하고 득표전에 나섰다.

당초 4선인 강필구 의원과 3선인 이용주의원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장 자질론이 군청 인터넷에 게시되는 등 주민들의 여론이 일자 뒤늦게 홍순남의원까지 가세하여 3파전 양상으로 발전되면서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어 3차 투표까지 가는 예측불허의 막판싸움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간 전후반기 의장직을 나누어 가지는 합의가 이루어 질 경우 싱거운 승부로 판가름 날것도 예측되며, 부의장에 도전한 신춘하의원과 장재곤의원도 부의장을 향한 표잡기에 주력하면서 의장후보와 러닝메이트를 형성하는 등 세 불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2년 임기의 군의장에 선출되면 민주당 영광지구당 부위원장에 당연직으로 임명되는 관행으로 볼 때 이번 선거에 민주당의 의중 또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지구당에서는 이번 의장단 선거 불개입 원칙을 밝혀 더욱 변수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의장선거는 역대선거와 달리 '누가 의장 자리에 오를 것인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의장을 잘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일부 초선의원들은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의장에 선출되어야한다"는 원칙론을 피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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