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인 해룡고의 경우 학급수가 97년 10학급에서 2002년에는 8학급으로 줄었으며, 학급당 학생수 역시 36명에서 30명으로 줄어 240명이고, 영광고의 경우 6학급에 180명이 입학 정원이다. 이는 일찌감치 초등학교 때부터 학군을 옮겨가는 역효과 까지 초래하고 탈 농촌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니 안타까운 일이다.
이웃 함평의 예를 봐도 실업계가 136명인 반면 인문계는 480명으로 78%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의 교육정책이 확실히 뭔가 잘못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마치 실업계를 보내기 싫으면 타 지역으로 전학을 보내든지 다른 방법을 찾든지 하라는 배짱인 것 같아서 학부형들은 더더욱 어지러운 것이다. 중학교 졸업생의 80%이상이 대학 진학을 원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인문계의 정원을 늘려야함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