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연관 출마
정양섭 장 현 고민

앞으로 정확히 13개월 15일 후인 2004년 4월 15일에 치러지는 17대국회의원 선거의 거명자는 10여명이 넘는다. 그러나 새정부가 선거법 개정의지를 밝히고 있어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구 변경에 따른 변동사항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본보는 창간6주년 특집으로 17대 국회의원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군민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총선 거명자들의 출마의향과 최근 동향을 게재한다. 게재된 인사들은 지역 내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로서 본지가 직접 연락하여 정리했다.<편집자주>



■이낙연(51세)

16대의원에 당선된 이의원은 민주당 제1정조위원장, 기획조정위원장. 대변인 등을 거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대선 기간 동안에는 탁월한 브리핑과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공이 인정되어 당선자 대변인으로 발탁되는 등 의욕적인 정치활동을 하고있다. 새 정부의 입각 권유가 있었다는 후문에도 불구하고 지역구에서 재선을 통한 정치적인 지위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총선에 대비해 지구당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재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정양섭(63세)

한나라당 함평·영광지구당위원장을 맡고있는 정양섭씨는 내년 총선 출마 여부 질문에 "지역 정서상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전라도의 분위기가 맹목적인 민주당 지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되고 있으며, 노무현정부의 선거법 개정등 주변 여건이 성숙되면 출마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 현(47세)

지난 16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 2위의 선전을 경험한 장 현 호남대교수는 2년 후 다시 군수선거에 뛰어들어 357표차로 석패, 또다시 2위에 그치고 만다. 내년 총선에 대해 본인은 아직 입장정리를 하지 않았다고 표명하고 있지만 결코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정치적 야망이 많은 장씨가 주변의 권유와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의 구심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든 내년 총선에 발을 디딜 것이라는 추론이다.

■김연관(60세)

영광 염산이 고향으로 32살에 국회의원에 도전, 고배를 마신 후 "매번 공천신청을 했지만 중앙당의 돈 공천에 밀려 한번도 낙점을 받은 적이 없다"는 김씨는 민주당 인권위부국장직을 맡고 있으며 정치적인 야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으로 지역경선 제도 개선에 희망을 걸고있다. 영광과 함평에 고루 지지기반이 있다는 김씨는 지구당위원장의 지역경선제가 도입되면 한번 해볼만하다고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