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도지사후보 당원 선거인단 선출
지구당 선거인단 인원 대폭 늘려야

민주당 영광·함평지구당의 대의원대회가 오는 16일 열린다. 민주당이 정치혁명차원에서 추진한 국민참여경선제가 온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영광·함평지구당의 대의원대회에서는 대통령후보와 도지사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중앙당대의원과 전남도지부대의원 및 일반당원선거인단을 선출한다.

한편 영광군수와 전남도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지구당 경선은 빠르면 3월중에 늦어도 4월안에 실시할 예정이며, 경선에 참가할 선거인수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약 500-600여명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전남지역에서 전남도지부위원장이며 강진·완도지구당 위원장인 천용택의원은 완도와 강진군을 각각 당원 1천명에 일반주민 1천명으로 확정하였고, 순천지구당의 김경재의원도 당원 2천명에 일반시민 1천명으로 선거인단을 발표하는 등, 영광보다 인구수가 적은 지역과 비교할때, 영광지구당은 너무 적은 숫자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영광지구당 경선에 참여할 군수 입지자들은 한결같이 영광지구당도 타 지역에 앞서가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많은 주민들이 국민참여 경선제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불평등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문제로 인한 논란이 예상된다.

군수입지자인 A모씨는 "영광군도 당원 1천명과 군민 1천명 정도의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주민의 뜻이 어디인가를 가늠할 수 있으며, 이 같은 방법이 중앙당이 바라는 국민참여 경선제의 기본취지이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변혁적인 경선 방안이 채택되질 않고 현재보다 약간 변형하는 방안이 결정되면 경선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B씨는 "현재 영광지구당은 특정 입지자에게 장악되어 있어 일부 적은 인원을 늘리는 형식은 별로 의미가 없다"면서 "중립적인 인물들로 당내 선거관리 기구를 구성하여 선거인단 구성 문제와 일정 등을 개혁적 차원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구당관계자는 "당의 어렵고 힘든 일을 함께 하는 당원들도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는데도, 일반주민들의 숫자를 너무 많이 늘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영광지구당 이낙연위원장은 전국에서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모범적인 경선에 의해 군수후보와 도의원 후보를 뽑겠다는 소신으로, 영광과 함평을 합하여 모두 1천여명의 선거인단 구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지구당대회는 현재 187명인 지구당대의원을 3백여명이 넘어서는 선에서 증원을 계획하고 위원장이 지명하여 상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소집, 2년 임기인 지구당위원장을 선임한다. 현재로서는 현 위원장인 이낙연 의원의 재선출이 확실하다.

또한 선출직 중앙당대의원 31명과 전남도지부대의원 50명도 이번에 선출하며, 대통령선거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일반당원 선거인단 51명도 이날 선정된다.

그리고 공모당원 선거인단은 중앙당이 권역별로 모집공고 내서 공모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며, 영광지역에서 참가할 선거인단수는 대통령 후보경선에 60여명 도지사 후보경선에 140여명, 군수와 도의원 후보 경선에는 150여명의 일반 주민들이 참여 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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