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과 군민의 뜻에 따라 한표 지지 뜨거운 호소

지난 20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광군수 및 전남도의원후보 선출 경선은 이낙연 위원장의 대회개시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투표에 앞서 가진 경선 유세장면, 맨 처음 등단한 김연관후보는 "30년 야당생활을 한 공로를 인정해 달라"고 호소했으며 "원전반경 5km 해제, 종교성지개발, 우등고속문제해결"등을 공약했다.

이어 김봉열 후보는 "95년 군수직을 맡은 이후 부패한 공직자 상을 바로잡기에 중점을 두었으며 각종 제도, 시책, 고감도행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역설하며 "앞으로 내실 있는 사업에 치중하면서 열악한 체육시설 및 휴식공간 확충에 주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정흥수 후보는 "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선출해야 본선에서 민주당이 우승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원들의 선택을 요구하며 "농업기반조성, 생산적인 문화도시로의 탈바꿈, 장학기금조성 등을 통해 영광의 미래를 바꾸어 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진 도의원 후보 유세에서 맨 처음 등단한 정기호 후보는 정치초년생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현란한 제스처로 좌중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하여 눈길을 끌었다. 정후보는 "4년전 민주당이 패배한 설욕에 밑거름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노인복지문제, 환경 친화적 농업육성, 영광읍 상권회복 등을 공약했다.

이동권후보는 87년 대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경력이 말해주듯 시종일관 막힘 없는 연설을 하여 당원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이후보는 상대후보가 의사인 점을 의식한 듯 "의사는 병원에서 정치인은 정당에서 각자 맡은 소임을 해야 한다"는 전문가론을 펼치며 "여러분의 결단이 영광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표결과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수를 얻지 못하고 결선투표로 이어진다면 1위와 2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우려와 관심속에 지켜본 개표결과는 김봉열후보가 과반수를 아슬아슬하게 넘는 50,8%를 차지해 양 후보간 희비가 교차되었다.

김봉열 후보측 진영에서는 안도의 분위기 속에서도 의외의 결과에 대한 긴장된 분위기와 오는 6월 선거에 대한 우려도 일부에서는 제기되었지만 대체로 잔치분위기였다.

한편 경선이 끝나고 김연관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였으나 정흥수 후보측은 입장발표를 유보한 채 출마에 대한 장고를 거듭한 끝에 지난 23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오는 6월 본선은 파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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