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도 급감 열린우리당 상승세
민심요동, 향후 총선 정국은 안개속으로



지역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2004년 3월 12일'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 소추 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탄핵 가결에 따른 후폭풍이 전국을 강타, 지역정가에도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탄핵 안 가결이후 전국에서 대규모 탄핵 규탄 시위가 이어지며 각 정당의 지지도에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오는 4·15 총선에 대한 각 당의 선거전략이 전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민주당의 아성인 전남지역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급부상하고 있어 황색바람의 기득권을 누려온 민주당을 아연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광주전남지역 신문과 방송사들이 실시한 광주·전남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3배 가까운 50%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전남 지역에서는 지난 2월만 해도 민주당(32%)의 지지도가 열린 우리당(19%) 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으나, 탄핵이 통과된 12일부터 여론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을 3배 이상 앞선 것으로 발표되어 민심 이동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박태영 전남도지사와 일부 시장군수, 지방의원들의 잇따른 탈당은 민주당의 텃밭 민심마저 뿌리째 흔들고 있다. 영광지역에서도 부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당직자들이 탈당하면서 이를 반증하고 있다.



민주당 영광지구당에 따르면 "박모 여성부위원장과 임모 전 청년부장 등 일부 당원이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반대로 민주당에 입당하는 당원들도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영광·함평 지역에서 상당한 인물들이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 이적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앞으로 파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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