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는 이렇게 원한다③ <문화, 교육, 체육분야>




강구현 : ‘유권자는 이렇게 원한다’ 오늘 주제는 문화∙교육∙체육 분야 입니다. 교육과 체육은 그 개념의 한계가 명쾌하기에 어렵지 않게 토론이 가능하지만 문화의 분야는 광범위하기 때문에 현재 문화진흥회에서 관장하는 문화예술 범위 내에서 개념을 정리하시고 말씀해 주십시오.




조남식 :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다. 세계 각국은 문화 경쟁시대 즉 문화 전쟁시대이다. 문화 경쟁시대는 두 가지 양상을 보인다. 문화의 경제화와 문화의 세계화이다. 이 두 가지 흐름은 세계 모든 나라가 직면한 문제이고 자국의 문화를 지키지 못하면 다른 문화에 침식 된다. 문화의 침식은 경제적 예속보다도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문화는 경제등 모든 분야에 접목 시키면 발전 가능성이 많다. 지금도 지역문화가 숨겨져 있고 아직도 개발되어야 하는 부분은 많다.


▲불갑사를 일제시대 총독부 불교총사에서 말사(末寺)로 만들어, 어느 사찰보다도 역사적으로 깊고 앞서있다는 사실을 말살시켰다. 우리 군 문화유산이고 세계적인 유산이므로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준공을 앞두고 우리가 회복 운동을 행하여 전국적으로 불교계에 큰 파장을 일으켜야한다.


▲ 불갑 출신으로 불교계에서 우리 고장을 빛낸 인물로서, 원불교 박중빈 대종사가 원불교 창건에 큰 영향을 미친 백학명(白鶴鳴) 대종사의 생가를 복원해야 한다. 


▲법성포 단오제가 단오제의 쌍벽인 강릉단오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는데 우리 군의 문화 관심부족으로 인하여 발전치 못하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하고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와 조건이 된다. 또 전국국악경연대회 시상금을 마련 못해 대통령상을 신청치 못하고 있다.


▲대마 복평, 백수 지산리, 홍농 성산리에 있는 고인돌들도 고창이나 다른 시군 고인돌보다도 훨씬 앞서있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할 수 있다. 자치단체에서 협력 한다면 우리지역 고인돌들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될 수 있다.


▲영광은 문화예술 공연장이 미흡하다. 미래 세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문화예술 공연장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영광 지도자들의 역사의식이나 문화적 의식이 부재였다. 앞으로는 보이지 않은 문화면에도 투자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오남석 : 문화의 세기는 단지 20세기나 21세기에만 존재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선사시대부터 문화가 형성되어 왔다. 문화 없는 민족도 없고 삶이 지탱될 수 없으며 인류는 문화와 함께 성장해 왔다. 21세기에 문화, 지방문화를 특히 강조하는 이유는 지방문화와 산업화의 문제를 연관시켜 관광활로의 모색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기획 전개하고 있다.


지역 지방자치는 자치화 되고 있으나 지방문화는 자치화 되고 있지 않다. 군이나, 도, 문화관광부 그리고 대통령 의중에 맡기는 즉 상부조직에서 무엇인가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하는 좋지 않은 습관들이 문화계에 팽배해져 있다. 지역자치와 문화자치는 구별되어야 하고 구별되어 있는 상태에서 지역문화가 자치성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 2003년도부터 지역자치시대를 열어가면서 문화 행정 전반에 걸친 대 수술이 중앙부터 진행 시작됐다. 문예진흥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문예 진흥에 관계된 전반적인 업무를 지자체가 알아서 지역에 문화전문 인프라들을 이용해서 지역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그런 방안들을 토의하기 시작됐다. 여러 문화관계 단체들이 그동안 많은 토론을 해왔으며 올 봄에는 지역문화위원회가 각 광역시 별로 설치됐다. 이것은 매우 괄목할 만한 것으로써 자치정부가 갖고 있는 현실에 맞도록 그 지역의 인사들이 직접 주관해서 어떤 문화적인 마인드를 구축하고 마인드에 맞는 문화적 심층사항들을 토의해 가는 기구들이 만들어 졌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제도적 개선뿐만 아니라 정책적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행정을 맡아서 문화 발전에 힘써야 한다. 문화자치시대만 열린다면 모든 것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군민 의사구조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여기에서 세부적 사항으로 문제점으로 여기고 있는 것들은 자동적으로 해결된다.




정용재 : 그동안 영광체육은 지역민을 위한 체육으로 협소하게 진행되었다. 그 이유는 체육시설이 다른 시군에 비해서 열악하기 때문이다. 엘리트 체육을 육성하려면 시설이 좋아야 하는데 부족한 시설로 인하여 학교체육에 대한 부분도 등한시 해왔다. 현대 사회는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으며 스포츠를 통한 욕구를 충족하는 시대인데 지역주민들에 대한 특성을 살리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서울-영광까지 3시간, 광주-영광간 1시간도 안되는 좋은 조건을 이용한 스포츠 시설이 필요하다. 군이 에 6만2천여 평 부지의 공설운동장을 조성중이나 지금 예산으로는 부족하다. 앞으로 100억 정도 더 투자를 해야만 스포츠 마케팅과 전국대회와 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체육 시설 조성을 할 수 있다. 체육시설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지만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연계 시킬 수 있다. 전국적 행사를 끌어오려면 그 시설이 중요하다. 종합운동장이 완공되면 2008-2009년도에 도민체전을 유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체육에 대한 중장기적 발전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영광체육의 발전 방향을 정확히 설정하고 그 방향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체계적 발전이 되도록 체육단체와 전문 체육인(체육교사 코치 감독)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이 요구된다. 지금 영광군 체육기반은 열악하다. 체육진흥기금 5억이 있지만 1년 이자 2천1백만으로는 체육선수 육성이나 코치 및 감독을 지원하기는 미흡하다. 영광에도 유능한 선수들이 많지만 타 시군에게 유능한 선수들을 뺏기고 있다. 유능한 선수를 키우려면 유능한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체계적인 예산이 지원되지 않으면 영광의 체육발전은 미래가 없다. 하지만 공설운동장 체육시설이 건설되어 예산만 투자된다면 전지훈련시스템을 마련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킬 수 있다.






서민종 : 군이 인재육성 장학금 운영, 원어민 교사 지원 사업, 인터넷 수능 방송 지원 사업 등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많은 사업들을 해 오고 있지만 다른 시군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다. 지방 자치 시대를 맞아 지방 자치단체의 지도자들이 지역 교육 문제에 많은 관심과 교육예산 확보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전남 어느 군의 군정 역점 추진 사업 중에 ‘좋은 학교 만들기 위한 자녀 교육 지원 사업’이 있는 것을 보고 교육현장에 있는 한 사람으로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그 군에서는 지역의 초,중,고등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군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달 3월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교육경비보조실적과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최우수 교육 경비보조 기초자치단체를 선정하여 발표했는데 군 지역에서 해남군이 최우수 군으로 선정, 13억5천만 원의 특별 교부금을 지원받았다. 재정자립도면에서 우수한 우리 군은 교육지원이 전남에서 13위이다. 좀 더 교육지원을 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오래 전부터 지역교육청과 자치단체에서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이 적극적으로 시행이 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군에서는 해마다 자녀 교육을 이유로 영광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우수학생들이 타 시군으로 진학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당 300-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군도 타 시군으로 유출되지 않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오히려 자녀 교육을 영광에 가서 해야 겠다는 발전형 모델이 개발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어 안정된 교육환경 속에서 안심하고 자녀들을 우리 지역에 보낼 수 있는 풍토조성에 행정이 힘써 주었으면 한다. 또한 정부에서 중점적인 시책으로 ‘방과 후 학교’를 실시하고 있다 ‘방과 후 학교’는 재학생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군도 이에 걸맞는 프로그램개발과 지원을 해서 영광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윤성현 : 우리 학원인들도 교육을 담당하는 한 축으로써 제도권 안에 있는 교육뿐만 아니라 사교육도 인정을 해야 한다. 사교육도 인정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데 함께 동참했음 한다.


영광군 교육에서 시급한 점은 군 자체 인재 중에서 특출한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사례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을 최대한 영광군 자체에서 잘 육성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지금 영광의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수강생이 줄어들고 있고 수강료 납부가 현저히 떨어지고 이번에 입후보하시는 분들은 지역경제를 어떻게 하면 살릴 것인가를 생각해야한다. 지역경제가 좋아지므로 써 문화 교육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강구현 : 오늘 논의한 내용은 모두들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잘 거론되지 않았던 문화∙교육∙체육 분야가 문제제기가 되면서 오늘 이 자리가 공론자리의 단추를 마련했다고 생각하고 차기 군 행정이나 군 의회을 이끌어 나가시는 분들에게 문화∙교육∙체육 분야에서의 정책적 문제점과 앞으로 시정되었으면 하는 점을 잘 전달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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