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강필구후보 배제, 5순위 한연섭후보 공천, 24일 최종 결판




민주당 기초의원 공천자 발표


 


민주당 공천 후보자 발표가 지역 정가에 커다란 파문으로 몰아치고 있다.


 


특히 기초의원 여론조사 결과 4순위에 입성한 후보자를 배제시키고 5순위 후보자를 공천자로 발표해 해당 후보자가 이의신청을 하는 등 큰 반발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열린『제20차 공직후보자자격심사특별위원회』회의 결정사항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군수후보는 정기호, 광역의원 1선거구 이동권, 2선거구 박찬수, 기초의원 가선거구 김준성, 신언창, 이종윤, 한연섭, 나선거구 이장석, 유병남, 김봉환, 박철복 씨로 발표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기초의원 가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당초 4순위로 발표된 강필구 후보를 배제시키면서 탈락 사유에 대한 설명이 없어 해당 당사자는 물론 군민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해당 당사자인 강 후보는 "17일 소식을 들었지만 무슨 이유로 배제되었는지 설명이 없었다"며 "중앙당 공특위의 일방적인 발표를 인정할 수 없어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본인이 후보자로서의 결격 사유가 있었다면 경선 등록시 거부했어야 한다"며 "이낙연 의원도 민주당 후보로 인정했기 때문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본인의 지지연설을 해주었지 않겠냐"며 황당해 했다.


 


강 후보는 19일 서울에 상경, 이낙연 의원을 면담하고 중앙당에 이의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이의신청서에는 이번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기호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 전원과 영광사무소 정법묵 공명선거위원장, 공선위원, 핵심 당직자등 60여명의 서명이 담긴 재심청구진정서를 함께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재심청구진정서에서 강 후보는 사전에 영광사무소 공선위와 전남도당의 경선 자격심사를 거친 후보이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라며 재심사해서 후보자로 공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지역에 전해지면서 대부분의 군민들은 의아해하면서 중앙당의 처사에 분노하고 나서 향후 이번 파문이 지역 정가에 미칠 파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민 정모씨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이런 경우에 쓰는 말인 모양이다"며 "어떻게 후보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어이없어했다. 또 다른 주민은 "민주당 원내대표직을 갖고 있는 이낙연 의원의 정치력 부재를 보여주는 단면이다"며 "여론조사라는 군민들의 뜻을 중앙당이 마음대로 바꾸는 것이 민주 정치냐"고 항변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강 후보 지지 여부를 떠나 소속당원, 군민 대부분이 한목소리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파문을 이낙연 의원의 정치력과 연결시키는 시각이 많아 향후 이의원의 정치행보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은 이 문제에 대해 오는 24일께 대표단 회의를 열어 재심사 여부를 결정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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