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서 실시, 이동에 따른 불편과 불이익
영광지역 학부모들은 최근 김장환 도교육감의 방문시 ``영광지역 학생들은 수십년전 예비고사 시행때부터 영광에서 1시간 이상 걸리는 나주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학생들은 6시 모집 시간에 맞추기 위해 4시에 기상하는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고사장 신설을 건의했다. 또 ¨영광과 인근 함평군의 학생수가 1000여명이 넘는 만큼 지역내에 고사장을 신설해 달라¨고 건의했다.
건의를 받은 도교위는 수능고사장 관리 주무부처인 한국교육평가원에 의견을 전달했지만 매년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고사장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위 관계자는 ¨현재 나주고사장에는 영광, 함평, 화순등 4개지역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시험지 운반, 보관, 보안등 전반적인 고사장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신설은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학부모 이모씨(48)는 ¨큰아들 시험때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 관념때문에 스트레스로 수능시험을 보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작은애 시험때는 아예 전날 나주로 가서 숙박을 하고 고사장에 들어갔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영광지역 학부모들은 ¨영광 관내 학교의 교실과 시설이 부족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나주로 가서 시험을 치는 것은 불합리하다¨ 며 ¨신설이 어려우면 형평성에 맞게 나주와 번갈아 가면서 수능시험을 치루게 해주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에는 목포, 해남, 순천, 여수, 담양. 나주등 6개지역에 44개 고사장이 있다.